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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약사암사찰 풍경 2016. 12. 11. 23:33
경북 구미 금오산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약사암
약사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하늘에 있는 듯한 약사암 종각
종각에서 울려퍼지는 종소리.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듯한 종소리일 듯 합니다.
일선지(一善志)』와 『범우고(梵宇攷)』 등 조선시대 사원 정리 기록에 의하면 금오산 정상 암석간에 약사암이 있다고 되어 있다. 이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암자로 여겨진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암벽에는 신라시대의 마애보살입상이 있고, 법당 내에는 석조여래좌상 1구가 있는데 나말여초 때 것으로 추정된다.
1935년에 작성된 우상학(禹象學)의 「약사암중수기」에는 법당 내의 석조여래좌상은 지리산에 있었던 석불 3구 가운데 하나가 약사암에 봉안된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석조불을 감안하면 약사암의 유래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조선시대에도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935년 우상학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사찰 내에는 대웅전, 삼성각, 요사 등이 있다.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잡보장경)
금강경은 뜻도, 과보도 헤아릴 수 없다
<금강경>은 최고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부처와 모든 부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다 이 경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 경에서 나온다는 것, 이는 어떤 의미일까?모든 법은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 경에서 나온다'는 것은 단순히 이 경의 네 구절의 말이라든지 이 경의 탁월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경에 담겨 있는 지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부처와 모든 부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지혜바라밀, 즉 반야바라밀로부터 나온다는 뜻이다.
"반야바라밀은 모든 부처의 인(因)이면서 동시에 과(果)이다."
유중 번역해석서적, <하룻밤에 읽는 금강경> 중에서 – 사군자출판사
인색한 마음을 버리고 조건 없는 깨끗한 보시를 행하면
어느 곳에 처하더라도 항상 기쁨이 함께 하리라.
(잡아함경)
부처님은 누구신가
/부처님을 위해 법복을 만들다/
| 상윳따 니까야: 55 소따빳띠 상윳따 6 |
어느 때 사왓티에서 많은 비구들이 ‘앞으로 3개월 후면 부처님은 이 완성된 가사를 입으시고 행각에 나설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부처님의 법복을 만들고 있었다.
그때 (빠세나디왕의) 시종인 목수 이시닷따와 뿌라나가 일이 있어 사두까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많은 비구들이 부처님 법복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 3개월 후에 부처님은 새로 만든 법복을 입고 행각에 나서실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부처님이 지나실 때쯤 한 사람을 시켜 길목을 지키게 하고 말하였다.
“여보게, 아라한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부처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면 즉시 우리에게 알려 주게.”
그 후 이삼일이 지나서 그 사람은 부처님을 보았고 즉시 보고하였다. 그래서 이시닷따와 뿌라나는 부처님을 뒤따라가서 인사를 드리고 부처님 뒤를 따라 걸었다. 부처님은 길에서 나와 나무 아래로 가서 그들이 마련한 자리에 앉으셨다. 이사닷따와 뿌라나는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아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희들은 부처님이 사왓티에서 꼬살라로 행각을 떠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처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계실 것이다.’ 라는 생각에 실망이 되고 우울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꼬살라에서 사왓티로 행각을 떠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처님은 우리 가까이 계실 것이다.’ 라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시다고 들으면 ‘부처님은 우리 가까이 계신다.’ 는 생각에 더욱 기뻤습니다.”
“그런가, 집에서 사는 것은 속박의 삶이며 [탐ㆍ진ㆍ치의] 티끌에 덮인 삶이다. 그러나 출가의 삶은 확 트인 공간과 같다. 이제 그대들의 정진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그런데 부처님, 저희들은 아직도 더욱 억압하는 속박이 있습니다. 정말 그것은 가장 억압적입니다.”
“아직도 더욱 억압하는 속박은 무엇인가?”
“부처님, 빠세나디왕이 정원에 나들이를 갈 때 왕이 타고 갈 코끼리를 준비하여 왕이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아내들을 한 명은 앞에 한 명은 뒤에 앉힙니다. 그런데 그들 몸에서 나는 향기가 너무 달콤합니다. 마치 향 상자를 열어놓은 것 같습니다. 그들 몸의 감촉은 마치 목화솜털처럼 너무 부드럽고 굉장히 섬세하게 자란 왕실의 여인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처님, 이런 때에 저희들은 코끼리나 돌보아야 하고, 그 여인들이나 보호해야 하고, 우리 자신들이나 보호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여인들에 대하여 어떤 나쁜 생각을 떠올리는 것을 그만두지 못합니다. 부처님, 이것이 저희들을 아직도 더욱 억압하는 속박이고 가장 억압적인 것입니다.”
“그런가, 집에서 사는 것은 속박의 삶이며 [탐ㆍ진ㆍ치의] 티끌에 덮인 삶이다. 그러나 출가의 삶은 확 트인 공간과 같다. 이제 그대들의 정진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길에 대하여 더 말씀하셨다.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물 항아리에 비친 그림자를 실체인 줄 착가하여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사람들은 실체가 없어
텅빈 것을 실체라고 착각한다.
(잡비유경)
인자하면 뜻에 혼란이 없나니 자비가 제일가는 행이라네.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면 그 복은 한량 없으리라.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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