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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남산 용장사지 마애여래 좌상
    사찰 풍경 2016. 12. 5. 22:21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보물 913호)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 뒷 편 동쪽으로 높이 5.5미터, 폭 3.6미터 가량 되는 바위 면이 남향을 하고 있다. 그 바위 면에 고운 연꽃 위에 결가부좌하고 항마촉지인을 한 여래상이 있다.
    이 마애불은 얕은 돋을새김으로 되어 있는데 대좌의 연꽃은 정면 꽃잎은 비교적 크게 나타내고 양 가장자리로 가면서 차츰차츰 작게 하여 끝에서는 구름처럼 사라지도록 하였다.
    불상은 풍만하고 건장한 위엄을 느끼게 하고 결가부좌로 앉은 두 무릎과 넓은 두 어깨는 당당하다.
    머리 길이를 반분한 자리에 눈썹이 길게 그어졌고 양 눈썹에 이어 아래로 뻗어 내린 예리한 콧등은 얼굴 길이의 ⅓쯤에서 고운 코를 형성하였다. 굳게 다문 입술은 양가에 힘을 주어 긴장된 표정인데 풍성한 두 뺨과 군살 어린 턱의 부드러움은 자비롭기 그지없다.
    육계는 얼굴과 조화롭게 덩실 솟았고 머리카락은 나발로 표현되어 있다. 옷자락은 속이 다 비칠 것 같은 얇은 느낌으로 잘게 주름을 잡아 놓고 있다. 두광은 무늬 없이 두 겹의 원으로 표현되었고 신광 역시 마찬가지이다.
    신광 좌측에 명문이 3행으로 10여자 있으나 판독이 어렵다. 8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음이 산란하여 안정되지 않으면 듣고 사유하고 관찰하라.

    그릇에서 물이 새면 물은 채워지지 않는다.

    (보리새경)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에 집착하지 아니하며,

    공연히 망상에 젖지 말며,

    오직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지어다.

    (금강경)

     

    버려진 쓰레기처럼 눈먼 중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바르게 깨달은 사람의 제자는 지혜로써 찬란히 빛나리라.

    (법구경)

     

    스스로 깨치고 남을 깨우쳐 널리 이롭게 하는 일은

    모두 욕심을 여윈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불설월상녀경)

     

    세간의 진리는 무상한지라

    헷갈려서 어둠속에 떨어지지 말지로다.

    (수행본기경)

     

    큰 바다는 널리 온갖 물을 받아들이지만

    차는 일이 없고 넘치는 일이 없다.

    (대승장엄경론)

     

    우리가 잃어버린 휴식
    명상은 휴식이다. 생각을 쉬는 것이다. 멈추는 것이다. 전기 스위치를 끄듯이 생각의 스위치를 잠시 끄는 것이다.
    그러나 의식은 또렷이 깨어 있되 생각은 내려놓은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성성적적(
    惺惺寂寂)이라고 표현한다.
    성성적적의 상태에서 온전한 휴식을 경험하게 된다. 생각해 보라. 마음에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과거에 대해서도 미래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어떻게 불안을, 화를, 짜증을 느낄 수 있겠는가.

    김정호 에세이,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즐거움> 중에서 – 불광출판사


     

    보배로운 부처님의 명호를 즐거이 들어서 아는 사람은

    나고 죽는 흐름을 두려워 하지 않고 애써 고생하지 않으리.

    (살담분타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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