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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봉정암
    사찰 풍경 2014. 7. 13. 18:47

    2014년 7월 12일 설악산 산행길에 들른 봉정암 풍경입니다.

    내설악의 절경 용아장성의 힘차고 웅장한 바위들에 호위되고 있는 봉정암 석가모니 진신사리 뇌사리가 모셔진 사리탑이 있는 봉정암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곳이 기도 합니다.

    수많은 기도 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주위의 절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설악산 산행 객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쉼터가 되기도 한 봉정암 찾을 때마다 편안하고 아늑함을 감도는 신세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 곳입니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적멸이란 모든 번뇌가 사라진 고요한 상태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곳을 적멸보궁이라 일컫는다.
    상원사, 정암사, 법흥사, 통도사, 봉정암 등 5대 적멸보궁 사찰을 찾아가는 길은 내 안의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는 여정이다.세상 번뇌와 집착이 모두 사라진 상태가 적멸(寂滅)이다. 욕심과 번뇌가 사라진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육신의 고통이 사라지고 번뇌의 불이 완전히 꺼져 고요해진 세상, 열반·해탈의 경지가 그것이다. 몸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불가에선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얻어지는 적멸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한다.

    자장율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이다. 당나라 청량산·종남산을 찾아가 도를 닦을 때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의 정골(머리뼈)·치아, 그리고 불사리 100과를 받아왔다고 한다. 흔히 국내 5대 적멸보궁 사찰로 일컬어지는 설악산 봉정암(인제), 오대산 상원사(평창), 태백산 정암사(정선), 사자산 법흥사(영월), 영축산(영취산) 통도사(양산)는 이때 자장율사가 가져온 사리를 모신 곳이라 전해온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곳이 적멸보궁이다. 적멸보궁은 법당이지만 불상이 없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 앞에 지어진 일종의 제단이 적멸보궁이다

     

    처사님 삼보일배의 여정은 어디까지입니까?”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할 참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요?”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문현답이 좀 더 이어졌지만, 더는 대화를 원치 않는 수행자에게 무례를 무릅쓰고 마지막으로 어리석은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 “왜 삼보일배를 하십니까?” 뻔한 걸 왜 묻느냐는 듯 안타까운 침묵이 잠시 흐른 뒤에,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란 짧은 답이 돌아왔다.

    삼보일배는 ‘불보(佛寶)·법보(法寶)·승보(僧寶)의 삼보(三寶)에 귀의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흔히 첫걸음에 이기심과 탐욕을 멸하고, 두 번째 걸음에 속세에 더럽혀진 진심(塵心)을 멸하고, 세 번째 걸음에 치심(恥心·어리석음)을 멸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세 걸음 걷고 한 번 절하면서 자신이 지은 모든 나쁜 업을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어 모든 생명을 돕겠다’는 서원을 하고 있는 이에게 삼보일배를 하는 이유를 물었으니 나의 무지가 지금도 부끄러울 뿐이다.

    백담사에서 봉정암에 이르는 숲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시림 안으로 난 숲길이다. 삼보일배를 하는 처사처럼, 불자에게는 생애 한 번은 꼭 다녀와야 할 순례자의 숲길이라 할 수 있다.

     

     

     

     

     

    설악 봉정암… 오체투지로 오르는 순례의 길

    설악산 봉정암을 찾았던 것은 신록의 기운으로 가장 아름답게 빛나던 초여름이었다. 그러나 설악의 수려한 산세보다, 깊은 계곡보다, 마음을 움직인 것은 봉정암을 오르는 오체투지와 같은 고행을 감내하는 순례자들이었다. 설악이 품은 눈부신 진짜 아름다움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은 그저 눈으로만 보는 것이고 쉬 잊히는 것이지만, 거친 산길을 오르는 이들의 간절한 소망 혹은 기도는 오래도록 감동으로 남아 마음 한쪽을 묵직하게 눌렀다.

    소청봉 아래 해발 1224m 높이에 들어선 암자 봉정암은 설악산 종주 산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무심히 스쳐 지나는 대피소쯤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도를 품고 가는 ‘어머니’들에게는 고난의 순례길에 다름아니었다. 허리가 굽은 할머니들이 원색의 등산복 대신 남루한 평상복을 입고, 단단한 등산화 대신 운동화나 고무신을 끌고 네발로 기다시피 산길을 올랐다. 11㎞의 산길은 젊은 등산객들도 숨이 턱에 닿고 허벅지가 팍팍해지는 거친 길. 휙휙 앞서 가는 젊은 등산객들에게 끊임없이 추월을 당하면서 ‘어머니’들은 관절염이 도진 다리를 질질 끌며 그 길에 자신의 고통을 바쳤다.

    이들을 암자 위로 끌어올린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만큼 간절했던 소망은 무엇이었을까. 그건 단 한 가지, 바로 자식들이었다. 하기야 삶의 끝에 선 허리 굽은 할머니들에게 스스로를 위한 욕망 따위는 남아 있을 리 없었다. 거기다 봉정암으로 향하는 거친 산길은 할머니들에게는 스스로를 위한 욕망이나 기원만으로 당도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

     

    봉정암 사리탑 국가 지정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봉정암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불교에 심취한 사람이나 순례자들은 그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이 기립한 길을 한발 한발 걸어서 드디어 봉정암에 이른다.

    7시간을 넘게 걸어서 봉정암에 당도한 누추한 차림의 한 할머니가 자식을 위한 간절한 소망으로 사리탑 앞에서 밤새워 쓰러질 듯 3000배를 올리고 있었다. 거기서 750번이 넘게 봉정암을 올랐다는 팔순 노인인 ‘만덕행 보살’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사리탑에 올려진 공양물을 먹고 있는 다람쥐 모습 귀여운 모습입니다.

     

     

     

     

     

    봉정암 사리탑 설악산의 줄기가 감싸고 있는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감도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법당 옆 바위 위에 세워진 봉정암 석가사리탑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탑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탑으로 자장이 사리를 봉안하였던 때보다 훨씬 후대의 양식을 띠고 있어,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자연석 그대로에 탑신을 세워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석탑입니다. 자연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탑 모양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고 정교한 균형비가 돋보이며, 자연을 배경으로 한 어울림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석탑은 봉정암 오른쪽 암벽 뒤에 세워져 있는 품이다. 거대한 암벽을 지대 겸 기단으로 삼아 세워진 5층 석탑은 옥개석과 탑신석을 각각 하나씩 쌓아올려 세워졌다. 설악산의 능선 위에 서 있는 석탑의 모습은 완전한 형태로 주변의 웅장한 산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석탑에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의 모습이 또한 한데 어우러지는 품이다.

     

     

    잣나무에는 잣이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봉정암 사리탑 위의 전망대에서 본 풍경 절경중에 절경입니다.

     

     

     

    봉정암에서 오세암 가는 길에 보게되는 용아장성의 웅장하고 신비한 모습 절경입니다.

     

     

    봉정암위의 기암 절경의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봉정암 위에서 본 풍경 용아장성의 아름다운 절경과 더불어 봉정암 산사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봉정암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소청봉 서북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의 부속 암자다.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정선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으로 불교 신도들에게는 최고의 순례지다. 이 절은 우리나라 사찰 가운데 가장 높은 곳(해발 1500미터)에 있는데, 암자의 이름이 ‘봉정(鳳頂)’인 것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선덕여왕 12년(643)에 당나라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가지고 귀국한 자장율사가 이곳에 도착하여 주변 경관을 살펴보았다. 뒤쪽으로는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의 산줄기가 이곳에서 멈춘 뒤 기암절벽의 지세를 형성했고, 눈앞의 바위들은 질서 정연하게 좌청룡, 우백호를 연출하며 포근하게 봉정암 터를 감싸고 있었다. 연화대 위에서 바라보면 왼편으로 용아장성이, 오른편으로는 공룡능선이 펼쳐지고, 바로 그 아래 골짜기에 자연석탑을 쌓은 듯한 바위들이 수없이 쌓여 있었다. 천하의 길지를 발견한 자장율사가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을 세우려 하자 봉황이 날아와 지금의 자리를 잡아주었다.

    그리하여 그 뒤 이곳에 사리를 봉안하고 절을 세웠는데 그 이름을 봉정암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이야기는, 신라 애장왕 때 조사 봉정이 이곳에서 수도를 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라는 것이다.

    그 뒤 문무왕 때 원효가 중건하고 1188년에 지눌이 중건하였으며,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친 뒤 인조 10년(1623)에 설정이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는 법당과 요사채뿐이다.

    봉정암 법당 옆 바위 위에는 자장율사가 가져왔다는 사리를 봉안한 고려시대의 석탑이 있다. 최근에 보물1832호로 지정된 봉정암 석가사리탑은 5층의 석탑으로 높이가 3.3미터인데, 전형적인 신라 양식을 생략한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띠고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과 복발이 있고, 그 위에 큼직한 원뿔형 보주가 놓여 있다. 어디 한 군데 결손된 부분 없는 완전한 형태의 석탑으로 주변의 빼어난 산세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봉정암을 중심으로 기린봉ㆍ할미봉ㆍ범바위ㆍ나한봉ㆍ지장봉 등 기암괴석의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봉정암 북쪽 독성나한봉(獨聖羅漢峯) 아래에 있는 봉우리는 석가봉을 향해 읍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가섭봉(加葉峰)이라 부르며, 탑바우는 봉정암 북쪽에 있는 웅장한 산으로 석가모니의 이름을 따서 석가봉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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