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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편지/태백산 풍경
    좋은글과 시 2014. 1. 20. 22:07

     

     

    자연과 함께 있는 사람의 풍경

    자연속에 동화되어 있는 사람의 풍경

    자연과 사람.

    조화로운 아름다움이다.

    사람이 풍경이다.

    아름다운 자연속에 있는 사람의 풍경은 자연히

    자연과 조화되어 아름다운 풍경이다.

    자연속의 사람은

    자연의 순수에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자연에 동화되어 있는 모습은 자연과 더불어 더 아름답다.

    맑고 맑은 순수의 자연에 자연히 동화되어.

    순수의 자연과 더불어 더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오래사는 것보다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편을 꼭 살리고
    싶다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 “이제 조금밖에 못 살겠구나”라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불안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습니다.
    더 오래 사느냐
    더 적게 사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오래 살고 싶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사는 것이  꼭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편한 마음으로 사는 게 더 중요합니다.

    오래 살겠다는 집착을 놓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
    더 오래 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결혼 전후가 다른 이유]

    부부는 완전히 낯선
    사람끼리 만나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는 상대가 나와 다른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러다 한두 개 비슷한 면이 있으면
    '어? 나하고 생각이 같네?...
    취미가 같네?'하면서 호감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같은 점 열 가지에
    혹해서 결혼하게 되지만
    막상 살아보면 다른 점이 백 가지, 천 가지입니다.
    입맛도, 취향도, 습관도 생각도 다 다릅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데 다르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고 내 식대로
    생각하면서 짜증내고 화를 냅니다.
    이럴 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 사람 입장에서 그가 자란 환경을 보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인정과 이해입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누군가로 인해 내 마음이 불편할 때
    불편한 마음 그냥 가지고 있으면
    나만 손해를 본다네.

    그가 나를 좋아해서 불편할 때
    그를 미워하면
    내 마음은 마음대로 불편하고
    나를 좋아해준 사람 멀리하게 되니 나만 손해라네.

    나를 좋아하는 그를 이해하고
    그러나, 지나친 친절이 오히려 불편함을 알려 주어
    나도 자유롭고 그도 자유로운
    함께 도반으로 좋은 관계 만들 때
    나를 위한 참다운 수행이라네.

    어리석은 중생은 자기 좋아함에 빠져
    좋아하는 사람을 더욱 멀리가게 하고
    미워하는 마음 일으켜
    스스로를 해친다네.

    어리석은 중생은 자기 좋아하는 사람
    싫은 마음에 빠져
    좋아하는 사람 미워하게 되어
    스스로 자기를 괴롭히고 손해 끼친 다네.

    우리 서로 부족함을 알고
    서로의 한계를 인정할 때
    우리 함께 행복해지는 새로운 세상 만들어 간다네.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우리 함께 행복하게 살자
    우리 함께 자유롭게 살자.

    - 인도성지순례를 마치고
    대중들의 전체 소감을 듣고 나서

    법륜스님

    [수행의 목적]

    수행은 행복을 위한 것이지
    돈, 지위, 건강을 얻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수행을 해서 마음이 평안하면
    예전보다 건강해지고
    일을 더 잘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결과의 일부이지 수행의 목표는 아닙니다.

    수행은 어떤 조건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좋지만
    병이 나서 아플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자녀의 진로]

    성인이 된 자녀의 진로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울어도 보고, 웃어도 보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스무 살이 넘은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것은
    자녀에게도,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무 살 이전
    자식이 어릴 때에는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을 줄수록 자식이 잘됩니다.
    그러나 스무 살 이후부터는
    부모의 간섭이 자식에게는
    속박이 되고 감옥이 되며
    부모에게는 자식이 무거운 짐이 되기 시작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깨달음이 지속되려면]

    깨달음이 지속되려면
    첫째,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둘째, 마음이 밝아야 합니다.
    정에 얽매이는 사람이
    오히려 슬퍼하고 어두운 사람이 많습니다.
    정을 끊고 마음을 밝게 가집니다.

    셋째, 마음이 가벼워야 합니다.
    자기가 일으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생활 속에서 이렇게 맑고, 밝고
    가벼운 마음을 늘 간직해야 합니다.

    이런 깨달음은 혼자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끼리
    같이 지내면 상승 작용으로 더욱 좋아집니다.

    기쁨도 괴로움도 혼자 껴안지 말고
    나누어 가질 때 점점 더 좋은 관계가 됩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멀리 있지 않은 수행]

    한 20대 남성이 물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불교와
    수행에 관심이 있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는 잘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으르고
    현실에 대한 적응력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불교와 수행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불교와 관계가 없습니다.

    관심을 가지거나
    좋아하는 것이 불교가 아니고
    마음의 괴로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하나하나
    연구하며 개선해 가는 것이 수행이며 깨달음입니다.

    수행과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불안한 사람]

    시험 때마다 심한 불안감에
    폭식을 하거나 시험을 치루지 못해
    괴로워하던 한 학생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이 학생의 불안한 마음은
    자아형성기에 엄마의 불안함이
    전이되어 생긴 것으로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불안할 때는그저 내 상태를 지켜보세요.
    '아, 또 나에게 있는
    불안 심리가 일어나는구나
    이건 나에게서 일어나는 거지'
    이렇게 자꾸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시간이 흐를 수록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옅어질 수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없애려고 할 수록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더 불안해집니다.

    하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 나아지게 됩니다.

     

    [내일 죽어도]

    말기 암에 걸린 친구의 병문안을
    다녀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신 분이 있었습니다.
    자신은 하루밖에 못 사는데
    1년이나 살 사람을 위문한 셈입니다

    죽음의 순간은 언제 올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냅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면
    내일 죽어도 후회가 없습니다.

     

    [아픈 엄마]

    몸과 마음이 힘들어
    아이들에게 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질문자가 있었습니다.

    엄마가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아
    돌봐주지 못해 아이가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가 자기 처지를
    한스러워하고 짜증을 내면 나빠지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일을 가지고
    안 일어났었더라면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현재도 행복할 수 있는데
    되돌릴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자기를 괴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인정해야 합니다.

    엄마가 아픔으로 해서
    아이가 인내심이 생기고 성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어려서 익힌 자생력은
    인생을 사는데 큰 배움이 되고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지 - 아버지의주사]

    "아버지의 주사로
    어릴 때부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아버지가 주사가
    있긴 하지만 장점이 많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어머니도
    한계에 다다르셨는지 괴로움을 토로하십니다.

    그런 어머니를 대하는 것이 힘이 듭니다"

    어머니가 훌륭한 분이라서
    그나마 지금 마음이 건강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통은 한탄을 할 만한
    힘든 상황에서 말이라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고
    감싼 덕분에 영향을 덜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혼을 대하는 자세]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며
    주변의 시선과 질문에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하는 엄마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혼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선택했다면
    이제부터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변의 시선이나 질문이 싫어서
    숨기거나, 거짓을 말한다거나
    죄 지은 것처럼 행동하게 되면 아이도 죄인의 아이가 됩니다.

    자기의 행동이 윤리 도덕과 관계없이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세상이 어떻게 보든 당당하게 살아야합니다

    아이도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너희 아빠가 훌륭한데도 불구하고
    내가 혼자 사는 걸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엄마가 떳떳해야
    아이도 자기 존재에 대해 떳떳해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면
    자신감을 갖고 삶을 떳떳하게 받아들이세요.
    그래야 아이도 훌륭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원만한 부부관계]



      부부관계가 원만하려면
      두 가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부부사이에는 서로 사랑해서
      만나기도 했지만
      덕 보려고 하는 마음이 좀 깔려 있습니다.

      그렇게 덕 보려는 마음이 있으니
      살아보니 오히려 손해다
      그러면 헤어지는 게 낫지 않나
      이렇게 마음이 가게 돼죠.
      그래서 첫째로 덕 보려는 마음을 놓아야 합니다.

      또 부부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서로 다르죠.
      그런데 서로 내 식대로 하려하면
      자꾸 갈등이 생기고 화가 납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당신이 좋다’는 마음보다
      오히려 이 두 가지 마음이
      원만한 부부관계의 기초가 됩니다.

     

     

    [새로운 열가지 선택]



      "보왕삼매론"에서는 아래의 열가지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수행에 대해 말합니다.

      몸에 병이 없기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수행하는데 마(魔) 없기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공덕을 베풀 때 과보를
      분에 넘치는 이익을
      억울함을 당할 때 밝히기를
      바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고
      통함을 구하는 것이 오히려 막히는 것이니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장애 가운데에서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그와 같이 배우려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면
      장애가 왔을 때 이겨내지 못해서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역경을 통하여 깨달음을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은
      바라는 마음에서 생겨납니다.
      바라는 마음을 버리면
      세상살이에 겁날 게 없으며
      어느새 자유로운 사람이 된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성탄의 참뜻]



      예수님은 어떤 목적으로 이 세상에 오셨을까요?
      부처님은 이 세상에
      어떤 이유로 오셨을까요?

      우리가 그분들을 따른다는 것은
      그 분들의 삶을 본받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종교인들은
      그 분들의 희생을 내세워
      보상만 바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그 분들의 삶을 칭송하기만 하고
      우리는 그냥 덕만 보는 데에 급급한 것은 아닌지
      그분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닮아가려는 의지가 있다면
      우리 사회가 지금 보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부활의 새로운 희망이 생겼듯이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다시 부활의 기운과 힘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마음을 모아서 사회를 화합시키고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오늘 어떻게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성탄절을 맞아
      부활의 희망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그 마음에
      기꺼이 응해 주기는 어렵죠.
      그래서 갈등이 생겨나고 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상대가 내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강제하고
      그러면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반면 상대가 내 뜻대로 잘 따라주면
      나도 모르게 교만한 마음이 생겨
      어디에서나 사람을 부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뜻을 맞추어 나가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뜻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것은 교만을 없애는 최고의 수행입니다.


                         

     

    [아기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아기를 낳으면
      아기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직업과 돈, 지위, 명예를
      아기와 비교한다면 그것은 큰 불행입니다.

      잘 먹이고 잘 입혀 키워도
      엄마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자존감을 갖기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키워진 아기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기를 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낳았다면
      아기를 키우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은 없습니다.

      내 아이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엄마의 절대적인 사랑을 주세요.
      아기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



      우리는 늘 인생이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고
      거기에 행복과 불행을 연결 짓습니다.

      돈을 원할 때 돈이 생기고,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사람이 나타나고
      헤어지고 싶으면 사라지는 것을
      자유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 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죠.
      어떤 건 됐다가 어떤 건 안됐다가
      행과 불행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고락’이라고 표현하지요.

      지나온 삶에서 행,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 살펴보세요.
      지금 일어난 일이 나쁜 것 같고,
      저 일은 좋은 것 같은데
      지나고 보면 나쁜 일이었던 게
      오히려 이득이 되는 경우가 있고,
      좋은 일 같았던 게 손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면 행복에 집착하고
      불행에 괴로워하는 감정기복이 좀 줄어듭니다.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잘된 일이다.’라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어느 상황에서건 배울 것이 있습니다.


                           

     

    [외부조건에 흔들리지 않는 삶]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일도 아닙니다.
      다만 열심히 할 뿐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 그 과정에서 이미 행복합니다.

      그런데 자기 중심 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평가에 매달려
      성공이라는 거품을 부풀리면
      그 거품이 꺼질 때 삶이 허무해집니다.

      세상의 성공 기준에 나를 맞추고
      나의 욕구가 충족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욕구를 버리거나
      기대를 낮추는 만큼 
      기쁨이 일어나고 만족이 일어납니다.

      자기 내면을 돌이켜보고 만족하는 힘이 있으면
      조건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 삶의 혁명]



      누군가 물었습니다.

      "남편과 싸우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며 사는 것이 괴롭습니다.
      떠나면 행복해질까요?"

      우리가 부자유스럽고 ...
      불행하게 살 필요가 없죠.

      하지만 자유롭기 위해
      남편을 떠나고, 가정을 떠나고
      일상에서 벗어나면
      잠시 자유롭게 느껴질 뿐
      조금 지나면 다시 답답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삶을
      바꾸는 것이 바로 삶의 혁명입니다.

    [젊음에 집착하지 않으면]



      예전에 비해 사는 게 낙이 없다고
      말씀하신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의 고민을 잘 들어보면
      ‘예전에 비해’라는 말이 바로 불행의 원인입니다.
      젊었을 때, 잘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불행하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흔히 나이가 들게 되면 과거와 젊음에 집착하고
      사로잡혀 괴로워하는데
      과연 나이 들어가는 것이 괴로운 일일까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술도 익어야 맛있고
      된장도 숙성해야 맛이 나듯이
      인생도 늙어야 멋이 나는 것이 있습니다.

      젊음에 집착하지 않으면
      늙음도 괴롭지 않습니다.

     

    [대세]



      날씨를 보면
      우리 인생살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겨울이 올 때
      한꺼번에 추워지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추워지는 것도 아니고
      추웠다 더웠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길게 보면 추워지는 쪽으로 갑니다.

      수행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수행을 한다고 마음공부를 한다고
      내일부터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좋아지는 쪽으로 갑니다.

      감정이 더 통제가 안되기도 하고
      노력해도 소용이 없는 것 같지만
      봄이 오면 겨울로
      다시 돌아가지 않듯이
      잠시 움츠렸다 다시 가게 됩니다.

      대세는 거스를 수가 없습니다.

     

    [자아실현의 방법]



      자아실현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혼자 사는데 의미를 두면
      혼자 사는 것이 좋은 것이고,
      결혼하는데 의미를 두면 결혼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꼭 직장에 다니고 승진을 해야 좋은 것도 아니고,
      높은 자리에 앉거나 돈을 많이 벌어야
      자아가 실현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보다 과한 자리는
      남이 볼 때 좋아 보일 수 있으나
      직무에 대한 부담과 무게감으로
      본인이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자아실현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무엇인가를 이룩해야 하는 것도 아닌
      자기가 의미를 가지고 활동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아실현입니다.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 보왕삼매론 -

      일이 쉽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일을 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들의
      경험담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듯이
      오히려 어려울 때 분발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하면
      창조적인 능력이 생기고 마음도 굳건해지죠.

      처음에 좋게 출발한 일도
      일이 쉽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자칫 일의 취지를 놓치게 되면
      결과가 나쁠 수 있다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하시기 바랍니다.

     

    [살면서 겪는 어려움들]



      살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일들 자체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내가 겪은 어려운 일들을
      상처로만 마음에 간직한다면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고통 속에 헤매는 인생이 됩니다.

      하지만 내가 겪은 일들을
      경험으로 삼고
      거기서 교훈을 얻는다면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능력은 더 커집니다.

    [결혼의 조건]



      어떤 남자분이
      최근 결혼 이야기가 오가면서
      여자 친구와 자주 싸운다며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결혼을 앞두고
      배우자의 조건을 따지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은 돈이 많다, 성격이 좋다
      저 사람은 인물이 잘났다, 교양이 있다...’

      이렇게 조건을 따지는 행위 뒤에는
      내가 덕을 보려는 욕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욕심이 자리 잡으면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결혼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고만 하지 말고
      상대를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수행과 행복]



      한 40대 주부가 물었습니다.
      "살아가다가 뭔가 아닌 것 같아
      10년째 불교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장경도 읽고 기도도 하는데
      여전히 답답한 마음과 공허함이 느껴집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믿음이 생기고
      문제를 극복해나갈 힘이 생깁니다.
      다만 내가 하는 행위가
      내 목표와 맞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공허하고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원인을 찾아 해결을 해야하지
      무조건 경전을 읽고
      기도를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더 큰 마음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내 인생, 내 자식, 내 배우자
      내 부모만 알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나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잘못 산 것이 아니라
      단지 개인적으로 살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인생은 좀 더 큰 마음을 내서
      이웃과 세상을 위해 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 울타리를 깨고 나가면 시야가 넓어지고,
      인생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식이 시험에 떨어져도
      심지어 배우자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생겨도
      오래 힘들어하지 않고 잘 극복해 갑니다.

      어떤 일이 생겨도
      다시 일어설 만큼
      내면의 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참회]



      지난날을 돌이켜 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나를
      반성하고 스스로 뉘우치는 것을 참회라고 합니다
      우리가 참회를 필요로하는것은
      무슨 특별한 죄를 지은 죄인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인간은 관계맺음을 통해 규정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부모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자식은 자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때
      우리 가정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지 못했던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삶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이 진정한 참회입니다

      그런 삶의 변화없이 무릎이 닳도록 절을하고
      방석이 뚫어지도록 앉아있는것은 참회가 아닙니다
      잘못 살아왔음을 스스로 마음속 깊이 느끼고
      올바른 삶 다함께 행복한 삶으로
      자신을 바꾸어 가는것이 진정한 참회입니다

      따라서 참회는 깨침과 같습니다
      바른것을 깨칠때 비로소 진정한 참회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절대자가 아닌
      스승이라고 일컫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만약 부처님의 존재가 절대자라면
      그 절대자는 주인이 되고 우리는 종이 될 뿐입니다
      항상 우리가 주인이고 주체자이기 때문에
      부처님은 우리에게 큰 길을 열어주시는
      스승의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을 때]



      제가 자랄 때는
      당장 먹고 사는 것이 문제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그런 걱정이 별로 없어서
      본인이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 강조되다 보니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고민인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없는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못해서 괴로운 사람보다 선택이 열려 있어 훨씬 낫습니다.
      또, 좋아서 시작했더라도 나중에 보면 잘못된 것도 많고
      싫은데도 억지로 시작했다가 지나고 보니 괜찮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아무 일이나 선택해서 하다가
      더 나은 게 있으면 옮겨가면 됩니다.
      이 세상에 본래부터 맞는 것은 없습니다.
      자꾸 해서 익숙해지면 맞는 것이 됩니다.


     

     

    [병으로 약을 삼으라]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악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암에 걸려 한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아파트를 사려고 애쓰지 않을 것이며,
      명품 가방 한번 들어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우선 살고 싶은 생각만 있을 뿐
      그 외에 다른 생각은 언제 했냐는 듯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우리 삶에서 고통을 일으키는 근원 중 하나가 탐욕입니다.
      우리의 욕망은 만족할 줄 모르고
      또 다른 욕구로 끊임없이 전이되기 때문이지요.
      수행이 안 된 상태에서
      건강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인간은 자연히 쾌락과 탐욕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욕심이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임을 알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신을 돌이켜 볼 줄 알면
      현재 자기 생활에 만족할 줄 알아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늘 바쁘게 사는 삶]



      어떤 분이 요양을 떠나면서
      가진 것을 기부한 것을 봤더니
      많은 양의 좋은 옷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기부한 것은 좋은 마음이지만
      그 많고 좋은 옷들을 사서
      몇 번 입어보지도 않고 장롱에 넣어두었던 것이죠.

      이분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지금 집 안의 물건들을 한 번 살펴보세요.
      그렇게 모은 많은 물건들에
      들어간 시간과 노력도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서까지
      입고 먹고 자는 것에 매달려
      늘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착한 아이]



      날 때부터 집에서 키운 고양이를
      어느 날 야생에 내놓고
      "나가서 쥐를 잡아라"고 말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러려면 야생에서의 경험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자식을 키울 때
      말 잘 듣고 말썽없이 공부 잘하고
      그러면 잘 키운 것으로 알지만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라날 때 이성친구도 사귀고
      늦게도 들어오고, 실패도 해보고
      이런 경험들이 있어야 커서도
      자기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스무 살 때까지
      "말 잘들어라." 그래놓고
      대학에 들어가면 "창조적이 돼라. 도전해라"
      이런 말을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사춘기가 넘으면 실패도 하고
      때로는 야단도 맞아가면서
      스스로 자라날 기회가 필요합니다.

     

     

    [가족관계의 선]



      가족이라 하더라도 도를 넘어
      너무 집착하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부모, 형제가 조금 어렵다고
      내 힘에 부치게 돕고 지나치게 걱정하면
      도리어 나중에는 그로 인해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의 어려움을 냉정하게
      외면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가족이라고 해서 도를 넘어서
      남의 인생에 간섭을 하게 되면
      나중에 그것이 우환이 됩니다.

      가족이라 해도 스무살이 넘으면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책임지는 선에서
      가볍게 도와주는 자세가 서로에게 좋습니다.

    [남을 보고 살지 마세요]



      어느 30대 여성분이 물었습니다.

      "저는 질투심이 많습니다.
      친구가 잘 되는 것을 보면 기뻐하기는 커녕,
      어떨 때는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을 보고 살지 마세요.
      남이 잘 되든, 안 되든 나를 먼저 보세요.
      그리고 좀 더 따져보면
      무엇이 잘 되는 것인가요?

      잘 되고 못 되는 것이 본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결혼을 하면
      순간 부러울 수 있지만
      그것이 더 큰 괴로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듯 잘 된다, 못된다는 것이
      순간순간 나의 느낌일 뿐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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