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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해파랑 길좋은글과 시 2014. 3. 12. 16:54
중생의 목숨을 해치지 않고 남에게 음식을 베풀면
이 두 가지 인연으로 그 수명은 길어진다네.
(금강명최승왕경)
내 것이라고 집착하여 욕심 부리는 사람은 걱정과 슬픔
인색함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안온함을 얻은 성인들은 소유를 버리고 떠난 것이다.
(숫타니파타)
은혜로운 마음으로 재물을 덜어 널리 베풀어도
한 순간도 미련을 남겨 후회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벗을 만나 피안에 이르러 즐거우리라.
(증일 아함경)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아무리 많아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자경문)
나(부처님)는 왕자의 지위를 문틈에 비치는 먼지처럼 보고
금이나 옥 따위의 보배를 깨진 기왓장처럼 보며
비단옷을 헌 누더기같이 보고
삼천대천 세계를 한 알의 겨자씨같이 본다.
열반을 아침 저녁으로 깨어 있는 것과 같이 보고
평등을 참다운 경지로 보며
교화를 펴는 일을 사철 푸른 나무와 같이 본다.
(사십이장경)
마음이 생기면 갖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소멸하면 갖가지 법이 소멸한다.
(능가경)
/누구나 특별한 존재/
"인간은 누구나 특별한 존재다.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고 자신이 소중한 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하다. 인간은 모두가 동등한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철없던 시절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조건이나 배경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못하다고 생각하면 열등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보다 좀 낫다고 생각하면 우월감에 빠지고 만다. 이 모두가 착각이고 잘못된 열등감이라는 것을 모른다.
다른 이들과의 비교로부터 자유로울 때 비로소 균형 잡힌 인간이 될 수 있다. 지금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이러한 감정에 빠져 있다면 스스로를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이 어리석은 감정은 물질적인 어려움에서 오는 고통보다 더한 불행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나 역시 열등감이나 우월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부디 자신을 돌아보고 나와 같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다 특별하고, 더없이 소중한 존재니까."
최용주님의 <가슴청년, 희망을 도둑맞지 마라> 중에서
세종류의 벗이 있으니
이롭지 않은 것은 없애 주는 벗
이로운 일은 만들어 주는 벗
어려울 때는 버리지 않는 벗이라네.
(불소행찬)
부처님의 경전을 전하는 것은 세상을 크게 이익되게 하는 것이다.
경전을 전해 받는 사람은 큰 경사를 얻고
일체 중생은 윤택함을 얻는다.
(불본행경)
저 히말라야 산을 둔갑시켜 황금으로 만들고
그것을 다시 곱절로 만든다 해도
한사람의 욕심도 채울 수는 없다.
사람들아 이것을 알고 올바르게 행하라.
(잡아함경)
스스로 깨끗한 이가 되고 서로 이해하고
맑고 깨끗한 사람들과 함께 살도록 하라.
그곳에서 사이좋게 지혜롭게 그리고
고통과 번뇌를 없애도록 하라.
(숫타니파타)
경을 들으면 귀를 스치는 인연과
따라 기뻐하는 복이 있게 된다.
물거품과 같은 이 몸은 다 할 날이 있지만
진실한 행동은 헛되지 않다.
(선가귀감)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요.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다.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다.
(법구경)
모든 존재는 변화하기에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진다네.
일어남과 사라짐이 사라진다면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네.
(열반경)
/부처님 최후의 말씀/
"다음으로 부처님께서는 최후의 말씀을 하셨다.
"비구들이여! 내가 열반에 든 뒤에는 계율을 존중하되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난 듯이,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은 듯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계율은 그대들의 큰 스승이며, 내가 세상에 더 살아 있다 해도 이렇게 가르칠 것이기 때문이니라. 비구들이여! 계는 해탈의 근본이니라. 이 계를 의지하면 모든 선정이 이로부터 나오고, 괴로움을 없애는 지혜가 나온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청정한 계를 범하지 말라. 청정한 계를 지니면 좋은 법을 얻을 수 있지만, 청정한 계를 지키지 못하면 온갖 좋은 공덕이 생길 수 없다. 계는 가장 안온한 공덕이 머무는 곳임을 알아라.
모든 것은 쉼 없이 변해 가니 부디 마음속의 분별과 망상과 밖의 여러 가지 대상에 집착하지 말고, 한적한 곳에서 부지런히 정진을 하라. 부지런히 정진하면 어려운 일이 없을 것이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게으름을 원수와 도둑을 멀리하듯 하라. 여래는 방일(放逸)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각(正覺)을 이룬 것이니라. 마치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정진하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마지막 설법이니라"
부처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자 고요히 열반에 드셨다."
<송강 스님이 완전히 새롭게 쓴 부처님의 생애> 중에서
"한없는 자비로 물결치라"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이와 같이 선언하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언제나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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