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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동백섬 일출풍경사진 2015. 1. 3. 16:34
2015년1월3일 본 해운대 동백섬에서의 일출입니다.
새해의 연가/ 김종원
- 새해의 연가 / 만은 김종원
새로 솟는 태양은 희망
새순처럼 솟아 가슴에 안기면
어둠이 사라진 골짜기에
빛은 당신처럼 미소로 다가와
기쁨으로 빈 가슴을 채우네.
사랑은 한 그루 나목
거짓을 벗고 진실을 입어
언 땅 녹기를 기다려
남풍 부는 그날까지
북풍한설 껴안고 숨죽여 참네.
같은 하늘 아래 꿈을 숨쉬면
인정이 목마른 샘터에서
그리움은 샘물처럼 솟아올라
찬 바람 부는 어두운 거리에도
따뜻한 눈빛 넘실거려
골짜기마다 사랑은
태양처럼 빛나리.행복5/심성보
너의 가슴에
내가 한송이 꽃이라면
해저문 저녁
노을처럼 곱게 피어나
당신에게로 물들겠습니다
어느 날
못다한 우리들의 인연이
꽃같이 시들어 버린다 하여도
한 겨울날의
애상(愛想)이 되어 살겠습니다한 평생 같이 살기 위해서
그대의 목숨이 되길 원하지 않았고
한 평생 같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
그대의 교목(喬木)이 되진 않았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그대 삶의 푸른 목숨입니다
바람이
삶의 지친 가슴을 스치고
갈대가 하늘높이 커가는 저녁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비 오는 간이역에서
또는 어둠의 별만 반짝이는 공원에서
인적 없는 새벽의 편의점 앞에서
행복의 삶은 소리칩니다오늘도 당신의 이름 석 자
조용히 가슴으로 새겨 봅니다.
6
너에게 내가 삶이라면
너에게 내가 목숨같은 인생이라면
나는 한겨울에 핀 매화꽃처럼
절개를 품은 의(義)입니다
네가 나의 길이 되어 주고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준다면
우리는 또한 죽어서도
서로의 가슴을 그리워하는 애절함입니다
만남은 기다림을 약속하고
기다림은 다시 만남을 약속하지 않아도
그저 좋습니다
그리움은 소리 내어 불러보지 않아도
서로의 인생임을 알 수 있습니다강물이 뒤척여 몸을 섞어 사는 것처럼
바람이 계절의 고운 향기를 품어
전해주는 느낌처럼
네가 나의 삶이기 전에
이미 나는 너의 삶이었고
네가 나의 가슴이기 전에
이미 너는 나의 가슴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기
오래 전 부터 이미 하나입니다.** 사랑하며 살으라 한다 **
- 채련 -
바람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모든 것을 놓으라 한다
풀잎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거친 시련에도 굴하지 말고
굳굳이 혼자 서라고 한다
하늘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유롭고 싶은 욕망을 비울 때
비로소 창공을 난다고 한다
나에게 물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랑만 사랑할 게 아니라
미움도 사랑하며 살으라 한다하늘빛 고운 당신/심성보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 하나를
별이 떠있는 작은 언덕에서
하얀 당신의 손을 잡고 싶습니다
하늘이 슬픈날에는
슬픈 비가 되어
당신의 가슴에 스미고 싶고
마음이 추운 날에는
당신의 가슴속
따스한 불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싶습니다
내 생애의 단 한 사람
목숨이 다하도록
당신을 지키고 싶습니다
나 숨이 다하여 쓰러지는 날
사랑하여 살만 하였다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하늘빛 고운 당신"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이었습니다
당신의 하늘가에서 당신의 별이 되어
나 죽는 그날까지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습니다우리의 사랑/심성보
사랑한다는 말조차 당신에게만은
꽃 같은 말이었다
피고나면 지고 마는 그런 것,
바람에 떨리는
힘없는 손끝으로 무너지는 것
새파랗게 질려서
또 그렇게 질려서
숨을 죽이는 차가운 몸부림이었다
하늘을 다 바쳐 바라보고 파서
가슴에 담으려 했던 얼굴
봄날의 호숫가에서 불러 보고파서
끝없이 사랑한다 했던 말들,
사랑한다는 말
그것은 당신과 내겐 꿈같은 말이었다
세상의 어둠속에 서서 울고 또 울먹여도
잡지 못하는 뜬 구름인 냥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참기 힘든 현실의 고통 앞에 놓인
먼 이야기였다
간절히 보고파서 두 눈 지그시 감으면
돌아서고 마는 얼굴
목메어 불러 보고파 가슴을 젖혀도
다가서지 않는 모습
당신과 내가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도 사치스럽고 두려운 말이였다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그리움의 늪이였다.보고 싶은 사람
詩 심성보
하루를 보내고돌아오는 길은 쓸쓸하다
바람은 차갑지 않지만따뜻함은 느낄수 없었다
몸은 힘든 것 같지 않은데마음은 무겁고 힘이 든다
나의 가슴속애정이자 두려움으로 그려진 그대
만나고 싶지만지켜주고 싶지만
나는 언제나 그대멀리 서 있을 수밖에 없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새긴이 세상
단 한 사람이기에
그대 품고 죽어흙이 되는 날까지
가슴에 묻고서 가고 싶지만
함께할 수 없음이가끔은 절망 속에 나를 가둔다
눈을 들어 걸어가도눈을 감고 서 있어도
가슴엔 너의 따뜻한 강물이 흐르는데
내 그리움으로 짙은 하루
그 한 사람으로 인해 뉘우치고성숙해져 가지만
다시 또혼자만의 하루가
자꾸만 가슴깊이 미어져 온다
가슴깊이 쓸쓸해져 온다…….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심 성 보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목놓아 밤이 새도록
그의 이름을 불렀었네
외로운 가로등불 아래서
그의 창밖에 서서
그의 숨소리를 지키고 있었네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밤이 새도록
온 몸을 뒤척이었네
그 옛날 숲길을 걸으며
사랑했던 날들을
몸살을 앓으며 생각하였네
사랑을 기다리며
사랑을 부르며
그리운 사람 그리우면
다가갈 수 없는 그의 곁에
애써, 다가가려 하였네...새벽슬픔/ 심 성 보
아무도 없는 새벽에
홀로 기다리는 사랑은 슬프다
어두운 밤하늘에 별들은 없고
애정으로 꽃 피던
너와 나의 추억 속엔
하염없는 눈물만 긴 사연을 그려내는데,
지금 나의 곁엔
너의 이름도
너의 얼굴도 없다
오직 가슴을 파헤치는 너의 혹독한 슬픔만 있을 뿐
네가 내 곁을 떠난 후
나의 가슴엔
슬픈 밤하늘만 사랑하는
꽃들로 무성한데,
오늘도 너의 담벼락에 기대어
따스한 가슴으로 울고 싶은 마음
이미 남이 된
무정한 너는 아는지,
네가 보고 싶은 새벽 창가엔
지금도
너를 향해 젖어가는
내 아픈 눈물만 쌓이는데...그 숲 속엔 당신의 향기가 있습니다
우남/전혜령
해 질 녘
붉은 노을에 어둠이 내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대 향기 흐르는 그곳으로
흙 먼지 날리며 굉음으로
정적을 깨우는 버스 소리
고개 돌린 그리움에
고운 미소로 화답하는 그대 환영(幻影)
작은 들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향긋한 들꽃내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좁다란 오솔길
보랏빛 수선화는 추억으로 가고
푸드득 푸드득 존재를 알리는 새소리
언제나 변함없이 평화스런
그 숲 속엔
당신의 향기가 있습니다사랑하는 이여
詩/심 성 보
사랑하는 이여
오늘도 하루를 살았습니다.
메말라 숨을 쉬지 않는 나무처럼
오늘도 한 떨기 잎새 하나 되어
당신 곁에 머물었습니다
별빛 물든 작은 호숫가에
옛 추억이 하늘거리고
둘이서 거닐던 우리들의 길가엔
하얗게 서린 슬픈 꽃이 피었습니다
오직 진실한 마음 하나로
서로의 목숨으로 살았던 시간
사랑하여 행복하였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여
세상이 미운 것만 아니었습니다
불빛 꺼진 창밖에 서서
목숨처럼 불러 보았던 그리운 이름
비 오는 간이역에서
서로가 부둥켜안고 울었던 눈물들
사랑하는 이여
오늘 살아있는 삶이
내일 나의 마지막 삶이되어 떠나도
나는 슬프지 않습니다
살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살아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죽어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는 가슴으로 떠나는 마음
먼 하늘가 또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랑이란
이른 새벽녘의 바다처럼
잔잔한 아름다움일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제는 내가 죽어도
나의 여린 가지에 물이 흐르지 않고
마른 잎새 바람결에 떨어져도
나는 슬프지 않습니다.
다시금 멀리서 전해오는 당신의 언덕에
꽃이 피고 새가 울면
내 그리운 바람이 되어
당신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 터
사랑하는 이여
오늘도 당신과 함께 하였던 시간
당신과 함께 한 삶이
나는 행복하였습니다.
* 죽는 날까지 사랑하고 싶었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내가 숨쉬는 동안
그의 가슴속 진실한 이름이고 싶었다
그의 따뜻한 가슴이고 싶었다.
(2004.2005 베스트셀러1위 시집*"하늘빛 고운 당신")중에서겨울 바다
우남/전혜령
멀리서 반짝이는 언약의 불빛
눈부신 어둠 아래 얼굴을 묻고
고단한 삶의 흔적을 감추려
한 옥타브 높여 미소 띠어본다
시간 속에 잠재울 아픈 추억
세차게 부는 바람에
큰 입으로 다가온 파도에
수많은 사연 흩어져 날린다
아마도 바람이었을 거야
잠시 지나는 구름이었을 거야
푸른색 바람
투명한 구름
가벼워서 너무 가벼워서
터져 날아가 버린...사랑1/심성보
사랑보다 이 세상에 두려운 것은 없더라
사랑보다 이 세상에 잔인한 것은 없더라
네가 나의 인생을 버리려 할 때
네가 나의 사랑을 외면할 때
그 순간 나는 죽고 살고
너로 인해 그 삶이 죽음보다 더 두렵더라
이별보다 더 아픈것이 없는것 처럼
칼에 베인 깊은 상처처럼
내 가슴이 베이고
내 젊음이 베이고
내 가슴이 파랗게 멍이 들고
이 세상에 사랑보다 더 아픈 것은 없더라
너의 말 한마디에 내가 숨을 멈추고
눈동자 마다 눈물이 고이고
산과 들녘마다 보이는 것은
다 슬픔이고
하늘이 울고 강물이 울어도
바람마저 서럽게 울어도
너는 내게서 멀리 사라지더라
너는 그렇게 내 삶이고
내 야윈 모습마다
고통스러운 흔적이고
너는 이 세상에서 내 지극한 인연임을
내 운명임을
너로 인해 또 다시 사랑이 오고 인연이 오고
삶이 온다 하여도 그것은 죄악이더라
그것은 죽음보다 더 두려운 삶이더라
그러나...
그러나 네가 내게 다시 오면
나는 또 가슴을 열고
맨발로 뛰어 나가리
죽음보다 더 두려운 사랑일지라도
가슴을 열고 너를 기쁘게 맞이하리
그것이 내 인생이니까
그것이 내 삶이니까
그대가 내 전부 이니까……잊지 못할 맑은 추억의 바다
우남/전혜령
풋풋한 향기 피어나는
잊지 못할 추억의 그리움들이
푸른 파도 일렁이는 바다 위에
참 곱게도 포장되어 자리하고 있는
낡은 의자에 쓰인 낙서 같은 사랑이
두루마리 연서처럼 끝없이 펼쳐진다
작은 발자국 가득 실은 산등성이는 터널로
판자촌 즐비한 해변은 멋진 산책로로
변해버려 눈에는 낯설지만
저물어 가는 석양길에서
저녁노을 붉게 물든 풍경화
더는 짙어지지 않도록
깊어가는 밤에 시간을 멈추고 싶다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2)
詩/심성보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하루의 시간도
수많은 언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의 사랑이란 걸
당신은 알고 있나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못내 아쉬워 울음을 터트리며
깊은 밤 마음의 술잔을
들이키는 순간, 순간
당신을 사랑함으로써 미워하는 그 마음
당신은 알고 있나요
가까워질수록 더 두려운 그대
잡을수록 더 멀어질 것 같은 그대
내가 하늘을 보며
이토록 애원하는 사랑
내가 얼마나
당신을 애타게 부르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마음속 깊은 곳에
슬픈 우물을 만들고
우리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하루하루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내 당신은
진정 알고 있나요..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기뻤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동안 행복하였습니다
그 순간이 나에겐 목숨이기에
삶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심성보 <시집 "하늘빛 고운 당신"中에서>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심 성 보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는
한줄기 비가 되어 내리고 싶다
그의 따뜻한 가슴을 적시며
그의 고운 숨결을 느끼며
내가 그의 마음속 진실이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는
어두운 밤 갈대숲을 휘돌아
그의 가슴을 두드리는
바람이고 싶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가 나의
인생이 되어 주지 않아도
섣달 그믐날밤
달빛의 은은함이고 싶다
사무치도록 그리운 사람 앞에서는
서걱거리는 바람과
내리고 사라져버리는
빗물일지라도
사랑함으로써 행복해 죽어가는
그의 따뜻한 목숨이고 싶다.
(시집-"죽도록 미워지도록 사랑하였네"중에서노을빛 연가 / 우남 전혜령
눈부시게 고운 햇살이
깊게 파인 가슴으로 들어온
풀 내음 싱그러운 뜰
언약의 노래
사랑의 입맞춤
곱게 퍼지는 성전에
풋풋한 젊음이 아름다워
희망 가득한 발걸음이 좋아서
울컥울컥 눈물이 난다
모두가 사랑이다
모두가 아름답다
노을빛 곱게 내리는
중년의 뒤안길에선
<시의 연가>내가 너를 사랑하고 싶을때♤
詩 심성보
내가 진정 너를 사랑하고 싶을때
너는 내게 없었다
그리움의 술잔에서 어리는 얼굴
내가 진정 너를 사랑한다
말하고 싶을 때
너는 멀어지는 이름으로
내 가슴속의 슬픔일 뿐이었다
가난으로 사랑이란
어쩌면 내겐 가식적이던 그런 날
너는 나를 위해 살아 주었지만
나는 너를 지켜 주지 못했던
힘든 날들의 잃어버린 약속
내가 진정으로
너를 위해 노래하고 싶은 날
너는 내게 울음으로
젖어오는 쓸쓸한 아픔이었다
깊은 밤
목 메이게 불러 보아도
돌아오지 않는 이름이 되어
어둠의 칠흑 끝에서
점점 잃어지는
내 아픈 사랑이었다.
그렇게 말이 없었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돌아서던 날
하늘도 세상도
사라진듯 하였습니다....
(죽도록 미워지도록 사랑하였네 중에서내 그리움은/ 채련
언제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 내 그리움은 오직 당신입니다
친구와 수다를 떠는 탁자위에도
맛있는 음식에 목이 메어도- 수려한 자연을 여행하면서도
- 구슬땀 흘리며 일을 하면서도
- 내 그리움은 당신에게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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