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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좋은글과 시 2014. 12. 9. 18:01

     

    구례오산 사성암

     

     

    성자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어떻게 행동을 하고

    세상을 보면

    성자라고 이름합니까?

    완전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어떤 삶을 사는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모든 것을 비워 마음이 고요한 자는

    일체의 갈망과 애착을 소멸하여

    과거에도 집착하지 않고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좋고 싫다는 일체의 분별을 떠났다.

     

    그는 화내지 않고

    그 어떤 두려움도 없으며

    교만하지도 않고

    신세를 한탄하지도 않는다.

     

    어떤 견해나 사상에 좌우되지 않고

    모든 것에 초연하고

    인색하거나 탐욕스럽지 않고

    남을 속이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고 그 어떤 불화도 일으키지 않는다.

     

    쾌락에 빠지지 않고

    온화하며

    총명하고

    맹목적으로 믿지 않고

    어떤 것도 전적으로 싫어하지 않는다.

    이익을 바라지 않으므로

    얻는 것이 없을지라도 평정을 잃지 않으며,

    맛있는 음식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고

    항상 마음을 관찰함으로써 평화의 마음을 유지한다.”

     

    ㅡ [숫타니파타] 중에서

     

     

    무둥산 규봉암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 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生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조금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법정스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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