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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워 가며 닦는 마음
    좋은글과 시 2013. 11. 27. 17:09

     

     

    너에게 준다 할때는 이미 보시가 아니다.

     

    도와 준다는 생각이 있으면 공덕은 되어도 온전한 해탈은 아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물건도 본래 내 것이란 없다..

    본래 내것이 아닌 물건을 차지하고 영원한 자기것인줄 착각하고 안절부절하며 살아들 간다.

    본래 내것이 아닌걸 가지고 영원하지도 못한 것을 가지고 내것이라 고집하며 갈등를 부축인다.

    내 입과 코로 숨쉬는 공기로. 너도 숨쉬고 나도 숨쉰다.

    바람과 공기 해빛과 달빛 흘러가는 강물은 따로 임자가 없다.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응용하고 사용할 뿐이다.

    "그래서 제법이 공 하다는 것이다".

    오온이 공하다는 도리 그것만 알아차리고 깨달으면 저 언덕에서 무상도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수있다.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는 공부실천이 「반야 바라밀행」 이다.

    괴로움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 행복하고 자유로운 해탈의 지견을 얻는길그 지견은 "제법의 공"함을 확연히 깨치려는 맹세와 서원 「발 보리심」에서 나온다.

    부귀영회를 철철넘치게 가저도 "제법의 공함"을 모르면 두러움에 떨다가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

    「조견오온개공도」,

    조견-비추어 본다.내려다 본다,여실히 본다.사실되로 확연히 알고 본다.

    오온-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다섯가지 쌓임.-그르나 오온의 실체는 텅빈 것이다.

    일체라 할때. 일체는 다 「공」하다는 말이다. 제법이 다 공"하다는 말이다.

    만법의 본성은 -다 텅 빈 자리다.

    천하만유 본성이 그 근본의 자아란 없고. 모두가 연기에 의해서 인연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만유의 본성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부처님이 깨달으신 것이다.

    「도일체고액」

    -일체 모든 괴로움과 속박 고액이 사라저 버렸다.

    눈이 없고 귀가 없으면 손,으로 만저서 알고 느낀다.

    「색.성.향.미.촉.법. 안.이.비.설.신.의.」가 12처- 12 인연을 만든다.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로 듣지 못해도 손의 감각으로 모든 것을 알수 있으니 이것을 연기라 하고

     

    그 연기를 통해서 감각과 감정 을 느껴 마음을 일으키니 그 것을 인연이라 한다.

    세상에는 좋은 것도 반 나쁜것도 반이다.

    싫고 좋고의 선택은 오직 자기만이 할수있는 "일체유심조"이다..

     

    무불스님 향불회

     

     

     

    비워가며 닦는 마음

     

    모름지기 살아간다는 것은

    가득 채워져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비워가며 닦는 마음이다.

     

    비워 내지도 않고 담으려 하는 욕심,

    내 안엔

    그 욕심이 너무 많아

    이리 고생이다.

     

    언제면

    내 가슴속에

    이웃에게 열어 보여도 부끄럽지 않은

    수수한 마음이 들어와 앉아 둥지를 틀구

     

    바싹 마른 참깨를 거꾸로 들고 털 때

    소소소소

    쏟아지는

    그런 소리 같은 가벼움이

    자릴 잡아 평화로울가.

     

     

    내 강물엔 파문이 일고

     눈 자국엔 물기 어린 축축함으로

    풀잎에 빗물 떨어지듯 초라하니

     

    그 위에

    바스러지는 가녀린 상념은

    지줄 대는 산새의 목청으로도

    어루만지고 달래주질 못하니

     

    한 입 배어 먹었을 때

    소리 맑고 단맛 깊은 한겨울 무,

    그 아삭거림 같은 맑음이

    너무도 그립다.

     

    한 맺히게 울어대는 뻐꾹이 목청처럼

    피맺히게 토해내는 내 언어들은

    죽은 에미의 젖꼭지를 물고 빨아내는

    철없는 어린것의 울음을 닮았다.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이,

    곧 나다.

     

    육체 속에

    영혼 속에

    수줍은 듯 숨어 있는 것도

    역시 나다.

     

    나를 다스리는 주인도

    나를 구박하는 하인도

    변함 없는 나다.

     

    심금을 울리는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외침, 외침들

    그것도 역시 나다.

     

     나를 채찍 질 하는 것도

     나요,

     나를 헹구어 주는 것도

     나다.

     

    출처 : 지학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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