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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평 메밀꽃 축제 풍경
    여행스케치 2013. 9. 21. 18:12

    2013년 9월 15일 강원도 평창 메밀꽃 축제 풍경입니다.

     

    흐르는 물처럼 새롭게

     

    개울가에서 나는 인간사를 배우고 익힐 때가 더러 있다.

    깊은 산 속이라 어지간한 가뭄에도 개울물은 그리 줄지 않는다.
    개울물은 밤이고 낮이고 항상 흐르고 있지만 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있다.

    항상 그곳에 있어 어느 때나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다.


    시간도 흐르는 개울물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제도 나는 이 개울가에 나와 있었다. 그러나 어제 그 때는, 그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

    또한 그 때의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있는 것은 새로운 나다.

    개울물이 항상 그 곳에서 그렇게 흐르고 있어 어느 때나 같은 물이면서도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들 자신의 ‘있음’도 그와 같다.

     


    그러니 흐르는 물처럼 늘 새롭게 살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어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삶이 되어야 한다.

    때로는 흰눈이 되어 얼어붙은 인간의 대지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서리가 되어

    세월의 변화를 미리 알려 주기도 해야 한다.

    비와 이슬이 되어 목마른 대비를 적셔 주면서 풀과 나무와 곡식과 과일들을

    보살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노자는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고 했다.

    물의 덕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남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가깝다고 한 것이다.
    가뭄 끝에 내린 단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물보살의 은혜를 생각했다.

     

     

     

     

     

     

     

    마음에서 피어나는 꽃 / 법정스님

     

     

    돌이켜보면 행복의 조건은

    여기저기 무수히 놓여 있다.

    먹고 사는 일상적인 일에 매달려

    정신을 빼앗기고 지내느라고,

    참된 자기의 모습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무엇때문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내 몫의 삶 인지를 망각한 채,

    하루하루를 덧없이 흘려 보내버린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이것저것 챙기면서

    거두어 들이는 일을 우선 멈추어야 한다.

     

    지금 차지하고 있는 것과

    지닌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먼저

    내 이웃을 행복하게 해 줘야 한다

    이웃과 나는 한생명의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이기 때문에

    이웃 행복이 곧 내 행복으로 이어진다.

     

    소원했던 친구에게 이 가을날

    편지를 쓴다든지, 전화를 걸어

    정다운 목소리로 안부를 묻는 일은

    돈 드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만 따지려는

    각박한 세태이기 때문에 돈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이

    행복해 지는 비결이다.

     

    구름은 희고 산은 푸르며

    시냇물은 흐르고 바위는 서 있듯

    친구 또한 그곳에 그렇게 있지 않은가?

     

    가을 밤이면 별빛이 영롱하다.

    도시에서 별볼 일이 없을 테니

    방안에 별빛을 초대하면 어떨까 싶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주거공간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라면 시끄러운 텔레비전 스위치를 잠시 끄고,

    전등불도 좀 쉬게 하고, 안전한 장소에

    촛불이나 등잔불을 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한때나마 촛불이나

    등잔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 그윽해질 것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거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習)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그때 그 대학에 입학했더라면
    그때 또 그때
    한없이 삶의 오답을 찾아내려 하지 마세요.

    정답, 오답 하고 나누는 것이
    그 분별이 괴로움을 몰고 오는 것이지
    우리 삶에는 그런 구분이란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요

     
    어느 길이든 정답 오답 나누어 정답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냥 다 받아들이면 그대로 정답인 것입니다.

        -[법정스님]-

     

     

     

     

     

     

    마음을 비우면 편안해 진다/법정스님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이련만..
    부귀 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세상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 구름 만 큼이나 포근하고
    매미 울음 만 큼이나 시원할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 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 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지난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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