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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22일 찾은 전남 함평 용천사 뒤 꽃무릇 풍경입니다.
함평 용천사
불갑사와 인접한 전남 함평군 해보면 모악산 자락에 들어선 용천사 일대에서도 꽃무릇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용천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형성된 꽃무릇 군락지는 30만여 평이나 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절집으로 들어서는 호젓한 도로변도 온통 빨간 꽃무릇길이다. 이곳 꽃무릇은 용천사 입구인 해보면 광암리 꽃무릇공원에 집중적으로 펼쳐져 있다. 꽃무릇공원은 광암리 마을 입구를 지나 광암저수지 입구에서 시작한다. 특히 저수지 둑을 빨갛게 수놓은 꽃무릇이 물속에서도 붉은 빛으로 넘실대는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공원 안에는 꽃무릇과 함께 벌개미취, 구절초 등 100여 종의 야생화도 더불어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한다.
공원 안쪽에 자리한 용천사도 여기저기 꽃무릇 천지다. 나지막한 돌담 아래 살포시 얼굴을 내민 꽃무릇의 모습도 정겹고 돌담 너머 숲 자락에 무리지어 피어난 풍경도 마냥 예쁘다. 용천사 꽃무릇 군락지 중 절집 뒤편, 대숲 산책로. 푸른 왕대밭 아래에 융단처럼 깔린 꽃무릇 군락이 이색적이다. 용천사에서 불갑사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도 꽃무릇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하나의 능선으로 이어진 모악산과 불갑산 자락에 위치한 두 절집 사이를 가로지르는 등산로는 4km 남짓이다. 빨간 꽃길 따라 이어진 오솔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매년 9월 중순경이면 용천사 일원에서도 꽃무릇큰잔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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