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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그대 내면의 근원에서부터 어떤 에너지를 표면으로 날라다 준다.
에너지가 흐르기 시작하고 마치 그림자처럼 웃음이 뒤따른다.
그대는 이런 현상을 관찰해 본적이 있는가?
진정으로 웃을 때 그대는 깊은 명상의 상태를 체험한다.
그 순간에 생각이 멈춘다
웃음과 생각을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웃음과 생각은 변증법적으로 정반대의 위치에 있다.
그대는 웃거나 생각하거나 둘 중의 하나만을 할 수 잇다.
진정으로 웃는다면 생각이 멈춘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속으로 생각이 흐르고 있다면 그대의 웃음은
불구가 될 것이다.
진정으로 웃을 때, 돌연 마음이 사라진다.
내가 아는 한 춤과 웃음은 가장 쉽고도 자연스럽게
명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다.
춤 속에 몰입될 때는 생각이 멈춘다.
계속해 맴돌면서 하나의 소용돌이가 된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안에서 모든 경계와 구분이 사라진다.
그대는 자신의 육체와 존재계라는 경계선 조차 망각한다.
그대가 존재계 안으로 녹아들고, 존재계가 그대 안으로 녹아든다.
존재계와 그대 사이의 경계선이 오버랩된다.
만일 그대가 진정으로 춤추고 있다면-그대가 춤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춤이 그대를 다루고 있다면, 춤이 그대를 완전히 소유하도록
내맡기고 있다면-그때엔 생각이 멈춘다
똑같은 일이 웃음에서도 일어난다.
웃음에 완전히 속해 있으면 생각이 멈춘다.
웃음은 무념의 세계로 들어가는 훌륭한 문이 될 수 있다.
(웃음 명상법)
아침에 잠이 깨면 눈을 뜨기 전에 고양이처럼 기지개를 켜면서 온몸의
근육을 쭉 뻗어 보라.
그리고 3,4 분 후에 여전히 눈을 감은채 웃기 시작하라
5분 동안 마냥 웃어라
처음에는 억지로 웃음 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인위적으로 시도하는 웃음 소리 자체가 진짜
웃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그때에는 웃음 속에 파묻혀 그대 자신을 잊어라
이런 일이 일어나기까지는 여러 날이 걸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현상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웃음이 터져 나올 것이고, 이웃음은
그대의 하루 전체를 바꾸어 놓을 것이다.
<웃는 붓다>
웃는 붓다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그는 포대화상 이라는 인물이었다.
그의 가르침은 오직 웃음이 전부였다.
그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돌아 다니면서 시장 한 복판에 서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것이 그의 가르침이었다
그는 온몸을 들썩거리면서 배꼽이 빠져라 하고 웃엇다.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다
그의 웃음에는 젼염성이 잇엇다.
무슨 일인가 하고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웃기 시작했고
그 웃음은 밀물처럼 퍼져 나갓다
급기야 온 마을이 웃음의 도가니가 되었다
사람들은 포대가 자기 마을에 찾아 오기를 고대하곤 했다
그는 엄청난 즐거움과 행복을 몰고 오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말을 하는 적이 없었다.
단 한마디도! 어떤 사람이 붓다에 관해 물으면 그는
웃음을 터뜨렷다.
깨달음에 관해 물어도 진리에 대해 물어도 그의 대답은 큰
웃음소리뿐이엇다.
웃음이 그의 유일한 가르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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