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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암 마애보살상. 신선암의 암팡진 보살상, 그는 천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산 높은 곳에서 온갖 풍상을 다 겪었으련만 여여한 모습으로 선정에 잠겨 있었다. 그 앞에서 향을 사르며 조심조심 예를 갖출 뿐 호들갑을 떨지 않았다. 그리고는 나도 앉았다. 그이가 바라보는 곳을 향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