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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와 홍매화가 핀 통도사 극락암이
극락세계를 구현한 듯 아름다운 풍경으로 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경봉 스님께서 기거하신 소박한 토굴 삼소굴이 있는 통도사 극락암이
산수유 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화장 세계를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통도사 극락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부속암자이다. 1332년(충혜왕 2) 창건하였으며, 창건자는 미상이다.
1758년(영조 34)철홍(哲弘)이 중창하였고, 극락선원(極樂禪院)은 많은 수행인들을 배출하였다. 1953년 11월 대선사 경봉(鏡峰)스님이 조실(祖室)로 추대되자 많은 수행승들이 모여들었다.
선원의 증축이 불가피해지자 1968년경봉스님은 가람 전체를 중건, 중수하여 9동 104칸의 선원으로 만들었다. 1973년부터는 신도를 대상으로 매월 첫 일요일에 정기법회를 개설하였는데, 언제나 1,000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암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법당(法堂)을 중심으로 연수당(延壽堂)·정수보각(正受寶閣)·조사각(祖師閣)·수세전(壽世殿)·영월루(映月樓)·삼소굴(三笑窟)·여시문(如是門)과 요사채 4동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삼소굴은 1982년까지 경봉스님이 기거하면서 수행승들을 지도하던 곳이고, 조사각에는 석가모니불과 33조사, 지눌(知訥)·보우(普愚) 등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절 입구에는 극락영지(極樂影池)라고 하여 영취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그 못 위에 경봉스님이 홍교(虹橋)를 가로질러놓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또, 암자에서 약 500m 아래에는 용맹정진도량인 아란야(阿蘭若)가 있다. 이 건물은 1969년경봉스님이 창건한 2층으로 된 현대식 건물로서, 이곳에 들어가면 3년 이상 참선(參禪)에만 몰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