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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산서원의 가을 풍경
    여행스케치 2017. 11. 6. 23:43

    경주 안강의 옥산 서원의 가을 풍경입니다.


    옥산서원

    4산5대의 명당

    회재 이언적의 학문과 뜻을 기리는 옥산서원은 4산5대의 명당으로 이름 높다. 자옥산, 무학산, 도덕산, 화개산의 네 산이 둘러싸고 탁영대, 관어대, 영귀대, 세심대, 징심대의 다섯 개의 반석돌이 계곡을 따라 자리하며 서원을 보호한다는 이야기는 높은 수준의 학문과 사상의 깊음을 자연 또한 흠모하고 아낀다는 뜻을 지닌다. 실제 이언적의 사상과 학문의 깊이는 조선 중기 성리학의 주리론을 중심으로 지금의 경상도 지역을 대표하는 영남학파의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퇴계 이황의 주리학파는 거슬러 오르면 그의 스승인 이언적에서 시작되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과 함께 조선의 5현 중 한 분으로 추앙받는 그의 학문은 제자들이 위패를 모셔와 사당을 짓고 옥산()이란 이름과 편액을 당시 선조로부터 하사받아 서원을 짓게 되었다.

    전면의 강학공간과 후면의 사당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서원의 구조를 갖춘 이곳은 명성에 어울리는 당대 최고 서예가들이 남긴 현판을 감상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깊다. 추사 김정희가 남긴 옥산서원 현판을 시작으로 한석봉, 노수신 등 명필가의 솜씨가 담겨 있다. 정문인 역락문 앞으로 서원을 찾아가기 위해 계곡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두었다.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서원을 찾으라는 깊은 뜻을 담는 다리는 자연과 선계를 나누는 경계처럼 느껴진다. 외나무 다리에서 이언적의 신도비까지 학문을 이어가는 유생의 마음가짐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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