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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의 미 경주 양동 마을
    여행스케치 2017. 9. 4. 00:09

    전통의 한국 가옥 구조와 마을 형태를 유지 하고 있는 경주 양동 마을

    전통 한국의 마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이 조화롭게 아름다운 경주 양동 마을 풍경입니다.











    향단

    양동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물봉동산을 배경으로 경사진 대지에 지어진 커다란 기와집이 나타난다. 마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집이다. 이 고택이 향단()으로, 회재 이언적 선생이 경상도 관찰사로 재직 중 어머니를 모시던 동생 이언괄에게 지어준 살림집이다. 양동마을에는 보물과 문화재로 지정된 한옥이 많이 있지만, 향단은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고택이다.

    마을의 지형으로 살펴보면 향단은 ‘물()’자 형국에서 가장 앞쪽의 남향한 줄기를 타고 자리한 모습이다. 안채는 길상자인 ‘일()’자의 평면 배치로, 이 집만의 독특한 모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옛 사람들은 집안의 길흉화복은 풍수와 관련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는데, 건물의 배치나 평면의 형태도 이런 풍수에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일 만드는 ‘공()’자 형은 집안이 시끄러워서 안 되고, 주검 ‘시()’자와 같은 형태의 가옥 구조는 피하였다. 그리고 향단과 같이 해 ‘일()’자나 입‘구()’자는 길상자라 여겨왔다.

    건물의 배치는 ‘일()’자의 형태로 보는 건축가가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경상도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튼 ‘ㅁ’자형의 평면에 ‘ㅗ’자 안채를 내부에 배치한 형태다. 배치만으로 보자면 사랑채와 부속채가 안채를 포근히 감싸 안은 형태이고, 동선으로 보자면 달팽이처럼 안쪽으로 깊숙이 안채를 보호하기 위해 말아 들어가는 모습이다. 그만큼 안채를 중요하게 여기고 중심으로 삼은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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