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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무릇이 핀 풍경
    풍경사진 2015. 9. 21. 20:55

    전남 함평의 용천사에서 전남 영암의 불갑사 까지 가는 길엔

    온통 길가에 붉은 꽃무릇이 융단을 깔아놓은 듯 붉에 피어나.

    이루진 못한 사랑의 애닯음을 호소하는듯

    애처롭게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애처로운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여인의 긴눈섭을 닮은 듯 길게 눈섭드리우고

    살펴시 고개숙여 애처로운 자태로 피어 있는 꽃무릇을 보면

    이루지 못한 사랑의 서러움이 묻어나는듯

    곱고 고운 붉은 그 모습이 서글프도록 아름답게 보입니다.

     

     

    꽃무릇 전설 1>
    어느 깊은 산속 절에서 열심히 불도를 닦던 젊은 스님이 있었는데 어느 여름날 아리따운 젊은 여
    인이 불공을 드리기 위해 왔다가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 마을로 내려가지 못하고 사찰 마당 나무
    아래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때 젊은 스님이 비에 젖은 여인을 보고 그만 한눈에 반
    해 버렸다 한다. 그 후 스님은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여인만을 연모하면서 시름시름 앓더니 석달
    열흘만에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 한다. 노스님이 이를 불쌍히 여겨 그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
    었는데 그 무덤에서 처음 보는 풀이 자라더니 가을이 시작될 무렵 긴 꽃줄기에서 선홍색의 아름다
    운 꽃을 피웠는데 그 꽃이 바로 붉은 피를 토하며 죽은 스님의 넋이라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이 꽃을 상사화(相思花)라 불렀다. 

    [

     

    꽃무릇 전설 2>
    옛날 사람들이 모두 천국에 살았을 시절 두 남매가 살았습니다. 사이 좋은 누나와 동생은 바닷가
    에서 달을 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누나는 달을 보며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자 동생은 누나
    를 일으키려고 하다가 안되나까 누나를 꼭 끌어 안았습니다. 둘은 그때부터 사랑의 감정이 생기
    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루어져서는 안되는 사랑이지요. 둘은 날마다 바닷가의 돌위에 않아서 포
    옹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엄마는 둘을 떼어 놓았지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루어져서는 안되
    는 사랑을 하는 남매를 꽃으로 환생시켜 인간 세계에 내려 보냈습니다. 누나는 상사화릐 꽃
    이되
    고 동생은 잎이 되었습니다. 둘을 뛸 듯 기뻣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같은 꽃이 되니 서로 같이 있
    을수 있다는 생각에 누나와 동생은 상사화가 되었지만 둘은 만날 수 없었어요. 항상누나가 필때
    는 동생은 지고 없기 때문입니다. 둘은 아무리 기달려고 만날 수 없었습니다. 잎이 나와서 다 시
    든 다음에야 꽃대가 올라와 피어나니 평생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른봄 연녹색의 잎
    이 무성하게 나오고 한세월 기다려도 피지 않는 꽃을 그리워하다 6월 햇살에 그리움 안고 말라 죽
    어가는 이파리.............. 이렇게 엇갈린 운명의 꽃과 잎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못이룰 사랑
    꽃무릇....... 잎이 있을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꽃하여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화, ‘이룰 수 없는 사랑’ 리안 꽃말을 가
    진 이꽃은 잎이 먼저 나와 6~7월에 시들고 그뒤 8~9월에 꽃이 핀다.

    [

     

    꽃무릇 전설 - 청명수

    태고적 상서로움을 감춘채
    봄인 듯 착각인 듯
    꿈틀거리는 야릇한 땅기운
    그리움에 목마른
    섣부른 설레임인지

    승려의 애 간장 끊어내는
    고독의 몸부림
    바늘 끝 피멍을 벗삼아
    외로움 끌어 안고
    지구를 뚫고 나온
    혼천의(渾天儀) 환생인가

    님을 기다리는
    애달픈 사연 부여잡고
    이루지 못한 사랑
    애절한 심정으로
    피를 토하듯 터드리는
    붉은 물결

    영롱한 아침이슬 머금고
    처년의 신비를 간직한
    용천사 자락 초가을은
    짝사랑 가슴 멍울 지우는
    피 울음의 바다

    [

    꽃무릇 -오인태


    털썩, 주저앉아버리고 만
    이 무렵
    그래선 안 된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안간힘으로 제 몸 활활 태워
    세상, 끝내 살게하는
    무릇, 꽃은 이래야 한다는
    무릇, 시는 이래야 한다는

    [

     

    ‘꽃자리’ -구상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 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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