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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유산 겨울 산행 풍경
    나의 이야기 2014. 12. 28. 01:13

    2014년 12월 25일 산행한 겨울 덕유산 풍경입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덕유산 겨울 산행 경험이 수없이 많았지만 오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오를때마다 날씨가 다르고 눈이 많고 적고의 차이 맑은 날씨와 흐린 날씨 등등 여건이 달라 올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다.

    수없이 와 보았지만 언제나 한결 같이 새로운 모습으로 반겨 주니 덕유산은 말 그대로 어머니 같은 덕이 있는 산인가 보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설천봉 풍경 눈이 온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말그대로 설천봉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다.

     

     

    ♤ 공평(公平) ♤


    天地之於萬物也 使不得專其美 故角者去齒
    천지지어만물야 사불득전기미 고각자거치

    翼則兩其足 名花無實 彩雲易散 至於人亦然
    익칙양기족 명화무실 채운이산 지어인역연

    鼻之以奇才茂藝 則革功名而不與 理則然矣
    비지이기재무예 칙혁공명이불여 리칙연의

    - 이인로(李仁老,1152-1220),《파한집(破閑集)》


    천지는 만물에 있어 그 아름다움만을
    오로지 할 수는 없게 하였다.

    때문에 뿔 있는 놈은
    이빨이 없고,

    날개가 있으면
    다리가 두 개 뿐이다.

    이름난 꽃은 열매가 없고,
    채색(彩色) 구름은 쉬 흩어진다.

    사람에 이르러서도
    또한 그러하다.

    기특한 재주(才操)와
    화려한 기예로 뛰어나게 되면

    공명이 떠나가 함께 하지 않는 것은
    이치(理致)가 그러하다.


      
    뿔이 있는 소는 
    윗니가 없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범은 
    뿔이 없다. 
    예쁜 꽃 치고 
    열매가 변변한 것이 없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시원찮다. 
    날개 달린 새짐승은 
    다리가 두 개 뿐이다. 
    좋은 것만 골라서 
    다 갖는 이치란 없다.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곳이 있게 마련이고, 
    많은 경우 장점이 
    곧 단점이 되기도 한다. 
    친구와 적은 언제나 
    동시에 존재한다. 
    모든 사람의 찬사를 받을 수는 없고, 
    받으려 해서도 안 된다. 
     
    
    			

     


     

    향적봉의 모습 사람이 풍경이다 말처럼 자연속에서의 사람들 모습 아름답다.

     

    향적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눈덮힌 산하의 풍경이 절경이다.

     

    상통(相通) ♤


    木之千枝 皆由于幹 而理無不在 豈伊一枝之非理
    목지천지 개유우간 이리무불재 기이일지지비리

    人之百骸 皆係于身 而理無不在 豈伊一骸之非理
    인지백해 개계우신 이리무불재 기이일해지비리

    不特此也 詩亦然 凡句句之中 理必相通
    불특차야 시역연 범구구지중 리필상통

    無一字之不出於理然後 可謂之詩
    무일자지불출어리연후 가위지시

    是何異木之千枝 人之百骸之有理乎
    시하이목지천지 인지백해지유리호

    - 김득신(金得臣, 1604-1684),〈증귀곡시서(贈龜谷詩序)〉

    나무의 많은 가지는 모두
    줄기에서 나와 결이 있지 않음이 없다.

    어찌 어느 한가지라도
    결이 없겠는가.

    사람의 온갖 뼈는 모두
    몸에 붙어있다.

    결이 있지 않음이 없다.
    어찌 이 뼈 하나인들 결이 없겠는가.

    이것만이 아니다.
    시 또한 그러하다.

    무릇 구절구절 가운데
    이치가 반드시 서로 통해야 하니,

    한 글자라도
    이치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은 뒤에야
    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어찌
    나무의 온갖 가지나,

    사람의 모든 뼈에
    결이 있는 것과 다르겠는가.


      
    잎새는 가지에, 가지는 줄기에, 
    줄기는 뿌리에 닿아 있다.
    뿌리를 떠난 줄기, 
    가지를 떠난 잎새는 땅위로 떨어져 마른다. 
    손가락 끝 마디 하나만 삐어도 
    생활이 불편하다. 
    이빨 하나 썩어도 욱신욱신 쑤신다. 
    전체의 극히 작은 일부분이지만, 
    부분의 문제는 부분으로 끝나지 않고 
    전체로 파급된다. 
    세상 일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기계도 어느 부품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을 멈춘다. 
    시라고 다를까?
    다 그럴싸 해도 
    그 중에 잡티가 끼어들면 가짜가 된다. 
    제 것 아닌 남의 것을 가져다 붙이면 
    피가 통하지 않는다.
    관절들이 협동해서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고, 
    잎새들의 떨림이 
    뿌리에 가 닿듯이, 
    톡 건드리면 일제히 경련하는 그런 시, 
    그런 문학, 그런 삶이어야 하겠다. 
    부분이 전체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나날이어야 하겠다. 
    

     

    향적봉 풍경

    향적봉에서 보이는 덕유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향적봉 대피소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을 법한 아름다운 추억이 될 만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 이해(利害) ♤


    蛙生溪瀆 必藏於階庭之際 群鷄恣索得便致命
    와생계독 필장어계정지제 군계자색득편치명

    翁曰: 何不任在林藪之間 輒來近人家
    옹왈: 하불임재림수지간 첩래근인가

    而禍殃之不免哉! 意者 近人則土沃 土沃則蟲繁
    이화앙지불면재! 의자 근인칙토옥 토옥칙충번

    蛙所以逐蟲至也 噫! 有利則害隨 於此可驗
    와소이축충지야 희! 유리칙해수 어차가험

    - 이익(李瀷,1681-1763),관물편(觀物篇)


    개구리는 시내나 도랑에서 나는데
    꼭 계단이나 뜰 사이에 숨는다.

    닭들이 마구 뒤져
    잡히기만 하면 죽는다.

    나는 말한다.
    왜 수풀 사이에 가만 있지 아니하고,

    인가(人家)에 가까이 와서
    재앙(災殃)을 면치 못하는 것일까.

    생각건대 사람 가까운 곳에는
    땅이 기름지고,

    땅이 기름지면 벌레가 많으니,
    개구리는 벌레를 쫓아 온 것이었다.

    아! 이로움이 있으면
    해가 뒤따른다는 말을 이에 있어
    징험(徵驗)할 수 있겠다.


      
    저 있어야 할 데 안 있고, 
    딴 데를 기웃거리다 목숨을 재촉한다. 
    인가 근처의 많은 벌레는 
    개구리에게 탐나는 먹이지만, 
    닭들에게는 
    개구리가 더 없는 먹이다. 
    벌레를 얻으려면 
    목숨을 담보해야 한다. 
    하지만 개구리는 눈앞의 이익에 팔려 
    앞뒤 가리지 못하고 죽을 땅으로 뛰어든다.
    한 두 끼의 배부른 식사와 
    목숨을 바꾸고 만다. 
    이익이 있는 곳에는 항상
    예기치 못할 해로움이 기다리고 있다. 
    얻고 잃는 즈음에 
    손익의 계산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일이 가져다 주는 이로움이 
    이 일로 말미암아 
    일어날 수 있는 해로움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세상에도 
    인간 개구리들이 너무 많다.
    

     

    향적봉에는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세찬 바람의 흔적 눈발이 바람에 날린다.

     

    향적봉 대피소가 보이고 중봉이 보인다.

     

    향적봉 모습

     

     

    덕유산 주능선 풍경 멀리 남덕유산 장수 덕유산이 보이고 삿갓봉 무룡산이 보이고 백암봉오는 능선이 보인다.

     

     

     

     

    ♤ 택교(擇交) ♤


    人不可不擇友也 友也者 所以輔吾仁也 助吾德也
    인불가불택우야 우야자 소이보오인야 조오덕야

    與益者居 則學日明 而業日進 與損者處 則名自卑
    여익자거 칙학일명 이업일진 여손자처 칙명자비

    而身自賤 譬如狗與狗友 而引之厠 豕與豕友 而引之圂也
    이신자천 비여구여구우 이인지측 시여시우 이인지환야

    - 성 현(成俔),《부휴자담론(浮休子談論)》


    사람은 벗을 가려
    사귀지 않을 수 없다.

    벗이란 나의 어짊을 돕고
    나의 덕을 도와주는 존재다.

    유익한 벗과 지내면 배움이 날로 밝아지고,
    학업이 나날이 진보한다.

    부족한 자와 지내면 이름이 절로 낮아지고,
    몸이 절로 천하게 된다.

    비유하자면 개와 개가 사귀면
    측간으로 이끌고,

    돼지와 돼지가 어울리면
    뒷간으로 이끄는 것과 같다.


      
    좋은 벗은 나의 삶을 향상시킨다. 
    좋은 벗 만나기가 참 어렵다. 
    내가 잘못 판단할 때 
    바루어주고, 
    지나칠 때 충고해주는 
    벗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적절한 충고에 
    발끈 성을 내고, 
    잘못을 지적하면 부끄러워 화를 내며 
    그렇지 않다고 강변한다.
    사이가 소원해진 것은 
    내 탓이 아니라 그의 탓이고, 
    나는 옳은데 그가 옳지 않아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곁에 있던 좋은 벗을 
    제 손으로 다 물리쳐 놓고, 
    돌아 앉아선 좋은 벗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탄식한다. 
    내 비위를 잘 맞추어 주고, 
    듣기 좋은 말만 해주는 아첨꾼을
    지기(知己)라 하면서 
    늦게 만난 것을 탄식한다. 
    그래서 둘이 함께 칙간에 가 뒹굴고 
    돼지 우리에 가서 뒹군다. 
     
    

     

     

    자연속의 사람들의 모습 아름답다.

     

     

     

     

     

     

    향적봉 대피소 풍경

     

     

     

    향적봉 대피소에서 향적봉 오르는 길 모습 아름답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향적봉 오르는 길이 아름답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올려다 본 모습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이처럼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이다.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순백의 눈으로 덥힌 풍경

    순수의 맑음을 보는 듯한

    순수의 아름다움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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