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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유산 겨울 산행
    산행기 산행 사진 2014. 12. 27. 22:14

    2014년 12월 25일 덕유산 종주산행 육십령에서 시작하여 향적봉지나 삼공리까지 30.2km종주산행을 계획하고 시작한 덕유산 겨울 종주산행.

    덕유산 종산 산행 여름철에는 여러번 해보았지만 겨울 덕유산 종주산행은 처음이라

    겨울 덕유 종주산행에 참여한 사람들도 모두 산행 매니아들만 참석한 것 같다.20여명에 여성분은 1분

    B조를 빼고 완전 종주산행에 참여한 사람은 15명 정도.

    새벽 2시경 육십령에 도착아니 생각외로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기온도 제법 쌀쌀하다.1시간을 더 쉬고

    성탄절 새벽 3시에 육십령을 출발 할미봉을 지나 장수덕유산을 향하여 어둠을 헤치고 폭설로 무릅까지 쌓여 있는 눈을 헤치고

    눈길을 새벽의 세찬 북서풍을 헤치고 다들 어둠속에 길을 찾아 쉼없이 묵묵히 전진하고 전진했다.

    차츰 차츰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영하의 겨울철 세찬 바람은 거세어 지고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얼굴을 사정없이 때린다.

    매서운 한파를 견디며 어렴푸시 나 있는 발짝욱을 따라 덕유산 서봉 정상에 다다르니 세찬 바람은 몸을 가누기 힘들게 하고

    매서운 한파는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얼려버릴 기세다.

    이런 바람속에 멈추고 제자리에 있다가는 얼어죽는 것이 순간인 것 같이 여겨진다.

    추운 날씨 매서운 한파속에서는 어떻게든 움직이고 멈추어서는 안되는 상황속에

    앞서가던 선두의 두사람이 가던길을 멈추고 되돌아 온다.

    길이 없었졌다고 한다.

    무슨 일이냐고 가보니 바위 능선에 길은 온데 같데 없고 눈이 허리까지 쌓여 있고 매서운 바람은 세차게 불어 몸을 가누기 힘들고.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집고 세찬 바람속에 그것도 캄캄한 밤중에 길을 개척하며 전진한다는 것은 무리인듯

    종주산행을 포기하고 육십령에서 올라온 7.5km를 다시 되돌아 가기로 하고 후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목숨을 걸고 더 이상 산행하는 것은  무리

    냉엄한 자연앞에 저항하기보다는 때로는 순응하며 포기 할줄아는 것도 자연의 순리이며 도리인듯

    종주산행이야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하면 될 것이고

    자연이 허락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포기 할 줄아는 것도 지혜이기도 한듯하다.

    오를때 바줄을 잡고 눈을 잡고 하여 장갑이 눈에 젓어 있는 상태에서

    세찬바람에 금방 얼어버려 예비 장갑을 가져 가지 않았다면 손은 순식간에 동상을 입었을 것이다.

    다들 어둠속에 추위와 모진 바람속에 덕유산 서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고 나니 진이 빠진듯 .

    산아래 내려오니 마을 사람이 이야기 한다.눈이 많아 덕유산 서봉은 넘어갈수 없다고 한다.

    길이 나있지 않다고 한다.

    종주산행은 할수 없으나 이대로 산행을 마칠수는 없어 앞서 종주산행 종점에 가있는 버스를 다시 불러

    버스를 타고 덕유산 향적봉으로 향한다.

     

    덕유 종주 산행을 포기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오는 길에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아름다운 일출을 산정상에서 보리라 기대 했던 지라 다들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 산능선의 아침 여명에 만족해야 했다.

     

     

     

    이침 노을이 아름답다.

     

    뒤돌아 내려오는 길에 밝아 오는 아침에 캄캄한 어둠속에 올라온 할미봉이 앞에 보이고

    그 너머 구름이 산허리를 휘감고 있고 멀리 지리산 능선이 보이고 지리산 천왕봉도 보인다.

     

     

     

     

     

    일출을 덕유능선에서 보았으면 아름다운 일출 풍경이 되었으리라.생각하니 아쉬움뿐이다.

     

     

    덕유산 겨울 종주를 포기한것을 위로라도 하는 듯

    하늘은 오색구름을 수놓아 오색 찬란한 하늘을 선보이고 있다.

    아침 햇살에 펼쳐진 오색구름 처음보는 신기한 구름 빛깔이다.

     

     

     

     

     

    오색 찬연한 구름 빛깔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다시 감탄을 하게 되고

     

    산아래서 올려다본 남덕유산.

    남덕유산 정상에는 상고대가 피어 산 정상부의 추위를 느끼게 한다.

     

    다시 오른 설천봉일대는 겨울 축제가 한창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다.

     

     

     

     

     

     

     

    설천봉에서 향적봉 오르는 길

     

     

     

    향적봉 일대 풍경 설국이 따로 없다.

    행적봉에도 세찬 바람이 불어 눈발을 날리고 있다.

     

     

    향적봉 넘어 덕유산 주능선이 보인다. 멀리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서봉)이 보인다.

    눈이 많아 길이 끊기지 않았다면 저능선을 따라 왔을 것인데 아쉬움뿐이다.

     

    01. 본래의 마음
    02. 청정한 마음
    03. 내마음은 가을달인가
    04. 마음의 문을 열며
    05. 연심
    06. 마음의 노래
    07. 일심
    08. 마음의 눈
    09. 백년심
    10. 마음의 그림자


        11. 애심
        12. 머무는 바 없는 빈마음
        13. 마음이 마음을 안다
        14. 마음이 허공 같을때
        15. 마음의 도리
        16. 마음의 슬픔
        17. 무심
        18. 마음의 언덕
        19. 이 마음 빈 들이여
        20. 마음에 향기를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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