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덕유산 산행에서의 풍경
    산행기 산행 사진 2014. 12. 28. 13:16

    2014년12월 25일자 설경이 아름다운 덕유산에서의 풍경입니다.

    향적봉 정상의 파노라마는 감탄 그 자체다. 덕유산이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보인다. 중봉에서 지봉을 거쳐 추풍령으로 달려가는 백두대간의 자태가 장쾌하다. 서쪽으로는 덕유산 주릉의 끝에 남덕유와 장수덕유가 송골매의 날개처럼 솟아 있다. 그 뒤로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거쳐 노고단으로 줄달음질 쳐 나간 지리산 주릉이 선명하다. 남쪽의 산들은 농도를 달리하며 수묵화처럼 겹치고 포갠 채로 이어진다. 그 끝은 한려수도에 떠 있는 섬의 산까지 이어진다.

    향적봉에서 설국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목적지는 중봉. 향적봉과 중봉은 고원지대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평한 산세가 이어져 있다. 봄가을에도 알프스를 오른 듯한 기분에 한갓진 산책을 즐길 수 있지만, 겨울의 눈꽃산책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덕유산 향적봉에서의 설경

     

    그러려니 사소서

     

     

    세상을 살면서

    이래야만 한다거나

    꼭 그래야만 한다고

    고집하지 말고

    도리를 따르되 치우치지 않고

    제 색깔을 지니되

    상대방도 생각하며

    여유롭게 사소서

    그러려니 사소서

     

    모든 하는 일에

    깊이 생각하고 때와 곳을 가리며

    부족한 듯 한 곳에서도

    여유를 가지며

    기쁘고 노여우며

    슬프고 즐거운 감정이

    극단에 흐르지 말고

    잔잔한 물결 처럼

    편안하게 사소서

    그러려니 사소서

     

    아무리 바빠도

    기다릴 줄 알고

    자기 수련에 충실하며

    어디서나 겸손하고

    쓴 소리에 귀 기울여

    하늘을 찌를 듯한 분노도

    스스로 삭이며

    부드럽게 사소서

    그러려니 사소서

     

     

     

     

      

      

     

     

     

     

     

    [좋은 일을 하는데 왜 괴로울까요]

    “좋은 일을 하려고 마음을 냈는데
    자꾸 고집이 생겨 괴롭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데 왜 괴로울까요?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남에게 강요하고,
    따라주지 않으면 미워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깁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부터 그렇게 하고
    누군가 물으면  그렇게 알려주면 됩니다.
    따르고 안 따르고는 그 사람 인생입니다.

    내 인생만 소중한 게 아니라
    남의 인생도 소중하고
    내 생각만 소중한 게 아니라
    남의 생각도 소중합니다.

    내 보기에 ‘좋은 일’이라고
    모두 따라야 하는 건 아닙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순백의 설경이 마음까지 맑게 하는 듯하다.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됩니다.

    내가 상대에게서 얻고자 하는 기대치를
    100으로 잡고 살아간다면
    상대가 나에게 50의 이익을 주어도
    나는 늘 50을 손해 봤다는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상대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빚어낸 괴로움이지요.

    처음에는 서로 좋아서 만났으나
    어느새 사이가 나빠져 결국에는
    원수지간이 되어 헤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럴 때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보세요.
    혼자 있는 것보다 어울려 사는 게
    더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친구도 사귀고 이웃도 사귀지 않았나요?
    그런데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괴로움이 생겨나
    불행의 원인이 되는 겁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내가 이롭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상대를 도와주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내보세요.
    그러면 그 관계는 오랫동안 유지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향적봉오르는 모습

     

     

     

    [마음 짓는 대로 업이 생긴다]

    오늘 내가 잘 살면 내일도 좋아집니다.
    오늘을 잘못되게 살면서
    내일 좋기를 바라는 것은 허황된 욕심이에요.

    못된 짓 실컷 했으면
    지옥 가서 벌 받는 게 마땅한데,
    죄 짓고 벌 받아야 할 사람이
    “나는 벌 안 받을래요. 극락 보내주세요.”
    하면 심보가 고약한 겁니다.

    이는 썩은 씨앗을 뿌려 놓고
    좋은 열매를 거두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마음 짓는 대로 업이 생기고
    그 지은 업에 따라 과보를 받는 줄 알면
    내일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할 것 없이
    오늘 마음을 바르게 닦으면 됩니다.

     

     

    [내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기]

    자신을 세밀하게 관찰하면
    ‘내 의식 밑바닥이 이런 상태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내가 생각해 왔던 나’와
    ‘실제로 말하고 행동하는 나’의
    차이가 크다는 걸 발견합니다.

    자기가 쓸데없는 걸 고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 입장에서 그게 옳으니까 옳다고 말하는 겁니다.
    자기가 색깔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는 걸 자신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안경을 벗어 본 사람은
    비록 빨갛게 보이더라도 그것이 안경 색깔 때문임을 압니다.

    지금 우리는 ‘자기가 그린 자기’,
    ‘자기가 그린 남편’을 실제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있는 그대로의 타인’을 봐야 합니다.

    자기를 알고 나니
    부끄럽다든지 힘이 든다는 건
    아직도 허상에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잘난 체 하고 짜증내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것마저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행복한 부부로 사는 법]

    결혼을 하면
    상대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부부사이가 힘들어지곤 합니다.

    단지 내가 사랑할 뿐이에요.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 몫이지,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다만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니 내가 행복한 거예요.

    ‘내가 사랑한 만큼 너도 나를 사랑해라’
    이렇게 요구한다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좋은것과 나쁜것이 따로 없다]

    세상엔
    좋고 나쁜 것이 따로 없습니다.

    부드러운 건 솜이 제일이고
    날카로운 건 칼이 제일입니다.

    솜이 좋으냐
    칼이 좋으냐 따질 수 없듯이,
    목이 아파서 말이 안 나오면
    그것 자체는 나쁘지만
    침묵하는 데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침묵이 저절로 되니까요.

    이처럼 우리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향적봉과 중봉 사이의 덕유평전의 설경

     

     

     

     

    아름다운 눈꽃 꽃 보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의 진수이다.

     

     

     

     

     

    눈꽃이 핀 풍경 환상적이다.

     

     

     

    [일하는 엄마]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려면
    아이의 나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이면
    사회활동을 그만두든지
    아니면 줄여서라도 아이를 최우선에 두어야 해요.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서로 대화를 하는 게 좋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한 변명이나
    허락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눠서 이해를 구하는 거에요.

    “엄마는 지금 일을 해야만 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너도 네 인생이 있듯이 엄마도 내 인생이 있단다.
    공부하는 게 네 할 일이라면,
    엄마는 일이 필요하단다.”

    그러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그때부터는 아이에게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관심을 끊어 주는 게 좋아요.
    아이가 자기 일을 하도록
    지켜봐 주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아이가 몇 살이냐에 따라
    기준을 정하는 것이
    현명한 엄마가 되는 길입니다.

     

     

    [행복]

    행복하게 사십시오.
    괴롭게 살면 나만 손해입니다.
    혼자 있으면 혼자 있어서 행복하고,
    둘이 있으면 둘이 있어서 행복하고,
    직장 다니면 직장 다녀서 행복하고,
    공부하면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렇게 행복을 자기가 만들어야 합니다.
    행복은 누가 나에게 주는 것이 아니에요.

    이 행복을 나만이 간직할 것이 아니고
    이웃 사람과도 같이 나눠가져야 합니다.
    다른 이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된다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보람도 느끼게 됩니다.

    나 하나의 힘은 미약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합한다면
    사회정의도 실현할 수 있고
    나라의 통일도 이룰 수가 있고,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고,
    청년 실업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 꿈을 여러분들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얼굴에 좌절과 절망이 없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런데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손잡고 노력하는 삶은
    더없는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 손잡고
    우리의 꿈을 실현하는
    그런 인생을 한번 살아봅시다.

                      법륜 스님의 희망편지

     

     

     

     

    '산행기 산행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제석봉에서의 풍경  (0) 2015.01.25
    선자령 풍경  (0) 2015.01.18
    덕유산의 겨울 풍경  (0) 2014.12.28
    덕유산 겨울 산행  (0) 2014.12.27
    덕유산 설경  (0) 2014.12.25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