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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어사 청련암 지장보살상
    사찰 풍경 2014. 2. 6. 06:57

     

     

    타인의 허물을 보지 말고

    타인의 옳고 그름을 말하지 말며

    타인의 깨끗한 생활에도 집착하지 않아서

    모든 나쁜 말은 마땅히 버려야 한다.

    (발각정심경)

     

    보배로운 부처님의 명호를 즐거이 들어서

    아는 사람은 나고 죽는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애써 고생하지 않으리.

    (살담분타리경)

     

    희망을 가져라.

    희망의 결과는 행복이니라.

    저 새들까지도 언제나 바라면서

    그 희망에 충만해 있으니

    비록 그것은 멀고 오래되어도

    끝내 희망은 이루어지리라.

    (본생경)

     

    부처님이 계시더라도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큰 이익이 있을 것이요,

    공부하기 어려운 세상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따른다면 무슨 상심할 일이 있겠느냐.

    (자경문)

     

    잘 길들인 말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 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법구경)

    보시는 세상의 양식이 되거니

    반드시 궁극적인 곳으로 가게 되리라.

    착한 신장이 언제나 그를 돌보고

    또 언제나 기뻐하네.

    (증일아함경)

     

     

    /유식(唯識)하게 사랑하라!/

     

    "사랑하는 데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소통의 부재, 단절입니다. 흔히 불교는 심오하고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지만 의외로 단순합니다.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불교라고 생각하면 어렵거나 심오하다고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뭔가 소통이 안 되고 연결이 안 되고, 관계가 끊어지면 괴롭고 힘들고 긴장과 고통이 유발됩니다.

    육체가 순환이 안 되고 막혀 있으면 병이 생기듯이 마음도 순환이 안 되면 병이 생깁니다. 마음과 마음 또한 연결되어 소통되고 순환되면 편안하고 조화롭고 행복해 집니다.

    유식이 왜 사랑을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인가 하면,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걸림돌을 걷어내면 걷어낼수록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뭔가를 이해하고 깨닫는다는 것은 경험하는 대상에 대한 느낌, 감정, 생각, 기억이 바뀌는 것입니다. 유식을 공부하면 내 안에서 사랑의 감정이나 느낌, 생각, 기억을 장애하는 걸림돌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유식(唯識)하게 사랑하려면 먼저 서로 다른 행동의 방식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유식을 공부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그 이해하고 알아감에 따라서 자신과 타자를 더 많이 존중하고 수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서광 스님의 <치유하는 유식 읽기> 중에서

     

     

    귀의할 곳을 만들어 부지런히 정진하여 지혜로워져라.

    마음의 더러움이 없는 사람은 삶과 죽음이 다가서지 못한다.

    (법구경)

     

    보시와 사랑스런 말을 즐기고 자비한 마음으로

    중생을 아끼고 염려하면 이러한 인연이 진실이 된다.

    (제법집요경)

     

    만약에 어떤 이가 부처님과 가르침에 의지하여

    바른 길의 진리에 들어가 항상 선지식에 의지하여

    따른다면 곧 이로부터 큰 원을 얻으리라.

    (사가매경)

     

     

     

    설법은 여래의 거룩한 말씀이니

    가르침대로 공덕을 닦아서

    대접이 좋고 나쁨에 집착하지 말지니,

    집착을 끊어야 법을 얻으리라.

    (발피보살경)

     

     

    음식과 보물로 부모의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법으로 인도해야 곧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이다.

    (부사의광보살소설경)

     

     

     

    욕심이 많으면 고통이 되는 줄 깨달아라.

    생사에 시달림은 탐욕에서 비롯한다.

    (불설팔대인각경)

     

     

    분노를 정복하는 것은 겸손과 자비요.

    악한 마음을 정복하는 것은 착함과 지혜라네.

    (법구경)

     

     

    순간의 화는 오랜 공덕을 무너뜨립니다./

     

    사람들은 화를 내면 얼마나 건강에 안 좋은지는 알지만, 자신의 공덕도 깎인다는 점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심지어 자신이 화를 내고 있는지도 모른 채 습관처럼 화를 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로 무심결에 화를 냄으로써 지금까지 쌓아 온 공덕을 와르르 무너뜨리고 있지요.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공덕은 쌓기는 어려워도 깎아 내는 것은 실로 한순간입니다.

    화를 내면 고요함을 잃게 됩니다. 자기를 놓아 버리게 되지요. 자기를 놓아버렸다는 말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화가 나면 그것을 똑바로 지켜보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이런 수행을 관법이라고 하지요. 화가 나는 순간 '지금 화가 나고 있구나'하며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도둑이 대문을 들어서려는데 주인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으면 화들짝 놀라 도망가겠지요?

    마찬가지로 자신을 각성하고 깨어 있으면 '화'라는 도둑이 들어오려다 줄행랑을 칩니다. 관법을 하면 내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참아지고 기다려지고 안정을 찾게 되지요. 그렇게 내공이 높아집니다."

     

    원경 스님의 <그대 진실로 행복을 바란다면, 소중한 것부터 하세요> 중에서

     

     

     

     

    삼악도로 가는

    첫째 원인은 중생들이 허튼 욕심을 내기 때문이요.

    극락정토로 가는 육바라밀의 으뜸은 아낌없이 베풀고 사는 보시이다.

    (자경문)

     

     

    재물과 법으로 중생에게 보시하고

    밤낮으로 생각하여 고뇌와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 다라니를 얻느니라.

    (사리불다라니경)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로한 사람에게 길은 멀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과 사는 아득하니

    바른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출요경)

     

     

    믿고 즐거워하는 마음내어 오욕락을 탐하지 않으면

    곧 신심의 힘을 성취할 것이니,

    이것을 견고한 믿음이라 한다.

    (광박엄정불퇴전륜경)

     

    경을 자세히 널리 배우고 공양을 탐하지 않으면

    속히 이 경의 가르침을 얻으리라.

    (반주삼매경)

     

    나는 실제로 항상 모든 제자들을 가르쳐

    법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면서,

    신체에는 나가 없고 느낌,지각.형성.의식에는

    나가 없음을 관찰하게하고,

    이 오취온은 병과 같고 종기와 같으며

    가시와 같고 살해자와 같으며,

    무상하고 괴로우며

    공이고 나가 아님을 관찰하게 합니다.

    (잡아함경)

     

     

    일체법의 성품을 중생들은 알지 못하니

    온갖 물질에 집착하고 얽매여서

    여섯 감각기관은 미혹되기 마련이다.

    (허공장보살경)

     

    깊이 인연을 보아 아는 사람은

    자기를 떠나 밖에서 스승을 구하지 않는다.

    (장아함경)

     

    /과보는 결국, 부모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아이들은 정직한 존재다. 부모(어른)의 행동은 '도장' 찍듯, 그대로,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각인'된다. 따지고 보면 청소년 범죄가 날로 늘어가고 교육현장에서 '왕따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것도 우리 사회에 '연예인'은 넘쳐나도 '본받고 존경하고 싶은 어른'은 없기 때문이다.

    교권이 땅에 떨어진 것도 가장 큰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 아이가 선생님에게 꾸지람 좀 듣고 왔다고, 사랑의 매 좀 맞고 왔다고 학교까지 찾아가 항의하는 것도 모자라 많은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선생님 멱살을 잡고 뺨까지 때리는 일을 서슴지 않으니 엄마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어떻게 선생님을 존경하고 어른들을 공경하고 친구들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 과보는 부모(어른) 자신들에게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아이에 대한 빗나간 사랑과 애착과 탐심은 한 치도 틀림없는 '업보'가 되어 부모(어른) 자신들에게로 돌아온다. 내가 내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윗사람들을 존경하지 않으며 사는데, 그걸 보고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떻게 자기 부모에게 효도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살겠는가.

    답은 명확하다. 아이들에게 존경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부모가 먼저 내 이웃을, 내 부모를, 웃어른을 '부처님처럼' 공경하고 존경하며 살아야 한다.

    길은, 외길뿐이다. 가정에서부터 엄마는 아빠를, 아빠는 엄마를 지극히 공경하고 사랑하며 모범을 보이고 살아야 한다. 아이를 데리고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옛 스승님도 찾아뵙고, 양로원이나 노인복지센터 등으로 봉사활동도 자주 다녀야 한다. 존 듀이가 말했듯, 아이들은 정말 '뭔가를 행하면서' 배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행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행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행'한다."

     

     

    승한 스님의 <스님의 자녀 수업> 중에서

     

     

     

     

     

    높다는 것도 언젠가는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언젠가는 없어지며

    태어난 자 언젠가는 죽어가고

    모이는 자 마침내는 흩어지네.

    (찬집백연경)

     

    언제나 보시하기를 즐기고

    견고히 맑은 계행을 지니며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면

    온갖 소원이 이루어지리.

    (제법집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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