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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갑사 꽃무릇 풍경
    풍경사진 2013. 9. 23. 23:54

    2013년 9월 22일 찾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 일대 꽃무릇 풍경입니다.

     

     

     

     

     

     

     

     

     

     

     

     

     

     

     

     

     

     

     

     

     

     

     

     

     

     

     

     

     

     

     

     

     

     

     

     

     

     

    상사화 전설

    옛날에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이던 금슬 좋은 부부가 있었다. 간절히 빌어 뒤늦게 외동딸을 하나 얻었는데 이 아이는 얼굴이 고울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효심 지극한 딸은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한다. 그리고그동안 이 절의  스님은 여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귀의한 몸으로 여인에게 고백이나 할 수 있었을까. 말 한마디 못한 채 끙끙대던 스님은 탑돌이를 마친 여인이 돌아가자 시름시름 앓다 죽고 만다. 그리고 이듬해 봄, 스님 무덤가에 어느 풀꽃이 돋는다. 푸른 잎과 붉은 꽃이 함께 피지 못하고 번갈아 나는 모습에 사람들은 상사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스님의 절절한 사랑과 닮았기 때문이리라.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품은 상사화 전설이다.

    슬픈 사랑 품은 꽃무릇 군락지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가을은 단풍이 시작되기 전부터 붉게 물든다. 매년 초가을이면 애틋한 붉은 물결로 일렁이는 불갑산(佛甲山, 516m)의 꽃무릇 덕분이다. 잎과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는 공통점과 비슷한 생김새 덕분에 흔히들 상사화(相思花)로 알고 있지만 우리 눈앞에 펼쳐진 붉은 꽃의 정체는 꽃무릇이다. 나무 아래 무리지어 핀다고 붙은 이름이다. 돌틈에서 나오는 마늘을 닮았다고 석산(石蒜)이라고도 부른다.

    꽃무릇은 9월 초순 즈음 꽃대가 올라와 추석 전 후로 절정을 이룬다. 그 후 꽃송이가 시들면 그때서야 잎이 올라온다. 겨우내 버틴 잎은 이듬해 봄이 되면 시든다. 앞서 잠깐 소개했듯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건 비슷하게 생긴 상사화와 꼭 같다. 사람들이 이 둘을 혼동하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 차이가 있다. 상사화는 붉은상사화 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등 여러 종류고 꽃무릇은 한 종류 뿐이다. 또 상사화는 칠월칠석 전후, 꽃무릇은 초가을 즈음으로 꽃을 피워내는 시기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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