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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 권수형
영혼의 높은 집에
빛으로 사시는 이
결 고운 사다리로 건너는
꿈의 강江쯤 있어
닿을 수는 없을까
말 없음으로 비우시고
비우심으로
마음 가득 차게 하시는 이
향유 바른 더운 가슴의
아직 어린 시인 있어
깊은 산
찬 바람 속에
홀로 꽃피게 하시려
더 높은 사랑으로
앓게 하시네
영혼의 높은 집에
빛으로 사시는 이
결 고운 사다리로 건너는
꿈의 강江쯤 있어
닿을 수는 없을까
말 없음으로 비우시고
비우심으로
마음 가득 차게 하시는 이
향유 바른 더운 가슴의
아직 어린 시인 있어
깊은 산
찬 바람 속에
홀로 꽃피게 하시려
더 높은 사랑으로
앓게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