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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년을 한결 같이 봉정암 사리탑
    산행기 산행 사진 2013. 3. 2. 19:45

     

     

    2013년3월 1일 찾은 봉정암 사리탑입니다.

    오색-대청봉-소청봉- 봉정암-수렴동 계곡-영시암-백담사 -용대리(산행 시간 10시간)

    새벽 4시 30분 오색 탐방지원 선터에 도착하니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내리는 가운데 우의를 쓰고 설악산 대청봉을 향해서 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의 말 옷이 비에 젖지 않게 해야한다고 당부한다.

    대청봉에 올라가면 영하 10도 이하가 되기 때문에 젖은 옷으로 올라가면 금방 체온을 빼았겨

    저체온증으로 위험할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캄캄한 어둠속을 렌턴을 켜고 대청봉을 향해서 오른다.

    대청봉 가는 길은 내가 타고간 산악회와 다른 한팀이 있는 모양이다.

    한산한 가운데 대청봉 가는 길 무심한 마음으로 오르고 오르니 힘든 줄은 모르겠고

    서서히 조금씩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오르니 가장 빨리 가장 쉽게 오르는 기분이다.

    중간즘 오르니 비는 그치고 중턱부터는 눈으로 변해 있었고

    새벽을 가르는 매서운 바람이 주위를 감쌀 뿐이다.

    날이 밝아 오고 대청봉 정상이 다가오니 일대는 눈꽃으로 순백의 순수한 풍경으로 반겨주니

    감탄할 뿐이다.안개속에 둘러 쌓인 대청봉 일대는 매서운 칼바람에 새하얀 눈꽃을 피우고

    순수의 밝은 맑은 모습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주니 이 아니 기쁠손가.

     

     

     

     

     

     

    3월 초하루의 설악산 대청봉

    사람이 날아갈 정도로 세찬 바람이 분다.서있기 조차 힘든 엄청난 칼 바람에 잠시 머무는 것 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로 대청봉을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 내내 바람은 쉬지를 않고 불어 닥친다.

    중청대피소가 구름속에 휩싸여 나타나고 엄동설한에 핀 흰 눈꽃으로 주위가 눈꽃 천지 화장 장엄 세계이다.

    비가온 뒤라 구름속에 쌓인 설악산 풍경은 그야말로 구름속의 산책이 되었다.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봉을 지나고 봉정암 가는 길은 사람의 발길이 뜸하다.

    무심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을 염하면서 올라오니 선두그릅에서 올라온 모양이다.

     

     

     

     

     

     

     

     

     

     

     

    봉정암 가는 길은 홀로 산행하는 기분이다.

    보이는 사람이 뜸하다.

    봉정암 가는 길은 고산지대의 눈속에서의 고목들의 아름움속에 소청산장을 지나고

    소청산장에서는 구름이 걷힌 내설악의 풍경이 설경속에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봉정암에 도착하니 적막한 가운데 몇 사람만이 보인다.

    눈속에 쌓인 봉정암은 설국속의 풍경이다.

    인적이 드문 산사의 풍경이다.

    봉정암 사리탑에 가니 한사람이 참배를 하고 있었다.

    적막강산 속에 천년을 침묵 속에 모진 비바람 눈보라 속에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치 않고 옛 모습 그대로

    반겨주는 봉정암 사리탑 앞에서 참배를 해본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침묵속에 법을 설하고 계신 부처님 사리탑 앞에

    무슨 소망이 있는지 아무른 소망도 떠오르지 않은채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참배만 하고 온다.

    애초에 사리탑에서 오세암 쪽으로 가려했으니 오세암 쪽으로 가본다.

    오세암 쪽으로는 가지 말라는 금지 문구가 있다.

    눈이 많아서 위험하니 가지 말란다.

    그래도 내려 가본다.

    사람이 간 흔적은 없고 눈은 허리까지 쌓여 있다.

    죽을수도 있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 것 같다.

    다시 내려온 길을 뒤돌아 간다,

    허리 까지 쌓인 눈은 오르는 길을 힘들게 만든다.

    올라가면 미끄러 지고 또 미끄러지고 하면서 겨우 나무를 붙들고 올라올 수 있었다.

    오세암 쪽으로는 가지 말라는 말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 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다시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를 향해서 하산하는 길에 들어 섰다.

     

     

     

     

     

     

     

     

     

     

     

     

    내려오는 길에 간혹 사람이 보일뿐 홀로 내려가는 길이 되었다.

    일행들은 뒤에 있는 모양이다.

    내려오는 길에는 나무석가모니불을 염하면서 내려온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염불속에 서서히 올라오는 서러움과 가슴에 응어리 진 것이 흐느낌으로

    눈물을 흐르게 한다.쉼없이 흐르는 눈물 속에 작은 통곡으로 흐르고

    눈물 속에 하산하는 통곡의 하산 길이 되고 마는구나.

    홀로 내려오니 보는 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가슴속의 응어리는 풀어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 가라신다.

    그간의 잘못은 죄업은 눈물로서 통곡으로서 풀어 버리고

    텅빈 마음으로 내려 가라신다.

    살아오면서 무었이 그리 중한게 있어

    서로 다투고 서로의 가슴에 못밖고

    말을 함부로 하여 구업을 짓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는 어찌할고.

    한번 흐른 물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

    가슴속의 서럼움과  슬픔은 다 내려놓고

    살아오면서 잘못 지은 업장 다 지울 수 없지만.

    그동안 쌍인 애닮음은 다 풀어 버리고 가란다.

    나로 인한 가슴에 맺힌 설움 응어리는

    간직하지 마시고

    부디 님이시여 풀어 주소서

    참회하고 참회하오니

    부디 맺힌 설움이 있으면 풀어 버리소서.

    성처받는 마음이 있으면

    간직하지 마시고 풀어 버리소서.

     

    봉정암 참배후 내려오는 길은

    참회하고 참회하면서 눈물속에 통곡속에

    내려오는 길이 나도 모르게 되고 말았구나.

    눈물속에 바라보는 내설악 구곡담 계속은

    아름다운 모습 뿐이다.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화장 장업 세계이다.

    고요속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부처님은 설하고 계신다.

    불법속에 모두가 평등하거늘

    무슨 자리가 중요하며.

    아상을 버리라 하였거늘

    무엇을 분별하고 나를 나타내려 하였는가.

    공하고 공하거늘

    청정한 마음으로 맑은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나의 견해를 버리고

    나를 고집하지 말고

    텅빈 마음으로 보라 하신다.

     

     

     

     

     

     

     

     

     

     

     

     

    수렴동 산장을 지나

    영시암에 도착 영시암 부처님께 참배하고

    백담사로 내려오는 길

    백담사 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기 시작한다.

    눈덮힌 백담사 계곡 아름답기만 하다.

    눈속의 백담사 계곡

    수많은 돌탑이 정정에 정성을 쌓은 것을 알수 있었다.

    눈속의 백담사 찾는 사람이 많다.

    백담사 극락보전 아미타 부처님께 참배를 올리고 온다.

    겨울철이라 용대리에서 올라오는 버스가 금지되어

    용대리에서 7km를 걸어서 올라와야만 되는 백담사 길인데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었다.

    왕복 14km.인데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었다.

    종점 용대리에 도착하니 도착한 사람이 없다.

    산행시간 10시간 만인 오후 2시 30분

    버스에서 기다리니 5시가 넘어서야 일행들이 도착한다.

    긴 산행코스에서 제각각 페이스에 마추어 오다 보니

    선두와 맣은 시간 차이가 난 모양이다.

     

     

     

     

     

     

     

     

     

    강 물/  오 세 영

     

    무작정

    앞만보고 가지 마라

    절벽에 막힌 강물은

    뒤로 돌아 전진한다.

     

    조급히 서두르지 마라

    폭포 속의 격류도

    소에선 쉴 줄을 안다.

     

    무심한 강물이 영원에

    이른다

    텅빈 마음이 충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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