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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행복하라 / 법정스님 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 때 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막강산에 갇혀 있을 때 나는 새삼스럽게 홀로 살아 있음을 누리면서 순수한 내 자신이 되어 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 얼굴을 내보일 때 월백 설백 천지백月白..
메일 쓰기 이름으로 검색 - 현재 편지함 - 전체 편지함 주소추가 수신허용에 추가 보낸사람 : 청산 <jj8643@daum.net> 13.05.16 13:27 주소추가 수신차단 숨기기 받는사람 : <jj8643@daum.net> 주소추가 보낸날짜 : 2013년 5월 16일 목요일, 13시 27분 21초 +0900 보낸사람 : 청산 <jj8643@daum.net> 13.05.1..
그냥 바라보는 기쁨 / 법정스님 만일 이 산이 내 소유라면 그 소유 관념으로 인해 잔잔한 기쁨과 충만한 여유를 즉각 반납하게 될 것이다. 등기부에 기재해 관리해야 할 걱정, 세금을 물어야 하는 부담감 또는 어느 골짜기에 병충해는 없을까, 나무를 몰래 베어가는 사람은 없을까 해서 한..
얼마나 사랑했는가 / 법정스님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우리들 생애의 저녁에 이르면, 우리는 얼마나 타인을 사랑했는가를 놓고 심판 받을 것이다.' 타인을 기쁘게 해줄 때 내 자신이 기쁘고, 타인을 괴롭게 하면 내 자신도 괴롭다. 타인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타인을 행..
말이 적은 사람 / 법정스님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는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
염불 삼매 예전에 가정을 가진 노스님께서 기도하시다가 목탁 쥔 채로 삼매에 들었는데 고개는 약간 우측(왼쪽?)으로 떨어뜨리고 목탁과 채는 붙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7-8시간을 서있었는데 깨여나서 하시는 말씀이 잠간 이였다고 하시며 삼매 속에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했는데 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