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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불 삼매
    좋은글과 시 2013. 5. 14. 15:07

     

     

     

    염불 삼매

    예전에 가정을 가진 노스님께서 기도하시다가 목탁 쥔 채로 삼매에 들었는데 고개는 약간 우측(왼쪽?)으로 떨어뜨리고 목탁과 채는 붙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7-8시간을 서있었는데 깨여나서 하시는 말씀이 잠간 이였다고 하시며 삼매 속에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했는데 천의(天衣)가 너무 아름다워 ‘과연 그런 옷감이 있는가.’ 해서 청계천을 일주일동안 다녔다고 합니다. 비슷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노보살님이 경계에서 극락세계 연못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 깨여서는 연못 좋다고 하는 곳은 다 가보았다고 합니다.


    이런 경계를 맛보신 분들의 삶은 소박하고 겸손하고 검소합니다. 내면에 깊숙이 들어가서 참 경계를 느끼신 분들의 안목으로 보았을 적에는 사바세계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이름, 재물, 허세 다 거품으로 보일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계가 다는 아니고 깊은 삼매에 들어가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숫자 까지도 알 수 있다.’ ‘마치 과일을 손위에 올려놓고 보듯이 사바세계를 볼 수 있다.’고 경전에서는 말합니다.


    깨달음의 깊이는 하늘과 땅이며 깊은 삼매에 들어가 망상의 뿌리를 뽑아내 증명(證明)하기 전에는 쉽게 ‘깨달았다’ ‘삼매에 들었다’ 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흔한 말로 ‘한 소식 하였다’하며 ‘부르주아’ 삶을 누리는 분들을 보면 이것은 아니데, 아닌 것이 대한민국에서 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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