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

국보 제37호. 높이 730cm. 이 절터는 황복사지로 전해져오나 이를 확인할 만한 뚜렷한 자료는 없다.

이 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건립하고 정상에 상륜부가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양식을 보여준다. 하층기단은 지대석·중석·갑석이 각각 8매의 돌로 구성되었는데, 중석 각면에는 4개의 우주와 2개의 탱주가 모각되었고 약간 경사진 갑석의 윗면에는 각형과 호형의 괴임이 있다. 상층기단은 8매의 면석과 4매의 갑석으로 이루어지고, 각 면석에는 4개의 우주와 2개의 탱주가 모각되어 있다.

탑신부는 각층의 옥신석과 옥개석이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각 옥신에는 4개의 우주가 모각되었고, 옥개석의 받침은 모두 5단이다. 상륜부에는 노반 같은 석재만 남아 있다. 통일신라 초기에 건립된 감은사지3층석탑이나 고선사지3층석탑에 비해 규모가 작다.

1942년 해체복원 때 제2층 탑신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는데, 사리함의 뚜껑 안쪽에 새겨진 350여 자의 명문에 의하면 이 탑은 692년에 신문왕을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경주구황동금제불입상, 경주구황동금제불좌상

황복사지 삼층석탑에서 나온 우리나라에서 두점뿐이라고 하는 순금 불상인 국보 79호 국보 80호 아미타불 좌상 입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