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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불일암
지리산 10경 중의 하나인 불일폭포 위에 있는 불일암(佛日庵)은 신라 시대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다. 고려 시대 때 이곳에서 수도한 목우자(牧牛子) 지눌(知訥)의 호가 불일보조(佛日普照)이기 때문에 암자의 이름을 ‘불일암’이라고 지었다고 전한다. 「불일암기」에 “쌍계사에서 10리 남짓한 곳에 있으며, 고려 중기에 국사였던 목우자의 시호가 불일보조인데 이곳이 국사의 도량임을 신빙할 사적이 없어 가히 슬프도다.”라고 적혀 있다.
불일암 이 있던 곳은 전근대시대에 청학동으로 비정되었다.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에게 이 곳은 선경(仙境)이자 이상향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수많은 선비들이 청학동을 찾아 지리산을 유람하면서 불일암을 다녀갔고, 글을 남겼다. 불일암은 1534년(중종 29)에서 1676년(숙종 2)까지 네 번이나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양간록(樑間錄)』에 남아 있다. 또 1789년(정조 13)에 경암 응륜이 중건하였다는 기록이 『지리산 불일암 중건 사적기』에 실려 있으며,1911년 지리산 쌍계사의 양용은이 중건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나, 1983년에 소실되어 근래에는 빈터만 남아 있었다. 그러다 2008년 지리산 쌍계사 조실(祖室) 고산 혜원이 복원 공사를 하였다.'사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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