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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주남산 삼릉계곡 마애 관음보살상
    사찰 풍경 2016. 12. 4. 23:39

    경주 남산의 삼릉계곡 마애 관음보살 입상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의 관세음 보살상.

    자연석위에 새겨진 모습이 천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은은한 미소가 살아 있는 듯한

    붉은 입술이 살아 있는듯한 모습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삼릉계곡 마애관음보살상(지방유형문화재 19호)

    머리 없는 여래상에서 북쪽 산등성이를 쳐다보면 뾰족한 바위기둥들이 솟아 있는데 그 중 한 바위에 빙그레 미소를 머금고 하계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세음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다.  살결이 풍만한 얼굴은 미소를 머금었고 오른손은 설법인을 하고 왼손은 정병을 들고 있다. 머리에 쓴 보관에는 화불을 배치하여 관세음보살임을 표시하였는데 목걸이와 가사를 동여맨 끈은 나비 날개 처럼 매듭을 짓고 그 자락이 아래로 드리워져 있다. 발가락 끝에까지 피가 도는 듯 섬세하게 조각된 이 불상은 따스한 촉감을 일으키는 복련(覆蓮) 위에 서 계신다. 이 관세음보살상이 서 있는 자리에는 전각을 지을만한 곳도 없고 기와조각도 떨어진 것이 없으니 처음부터 노천불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부처님을 비바람이 치는 노천에 세운 것은 무슨 뜻일까? 바위 벼랑에 불상을 새기고 산기슭에서 올려다보며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 소리를 듣고 내려오시는 그 감격을 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내려 함이 아니었을까? 광배를 따로 만들지 않고 뒤쪽의 비스듬한 바위를 광배 삼아 보살상을 조각했기에 방금 하늘에서 하강한 듯한 모습이다. 이 불상이 가장 밝은 표정을 지어 보이는 순간은 석양 해질 무렵이다. 단풍이 드는 가을철 석양 때가 더욱 좋다. 보살상의 높이는 154cm, 어깨너비는 54cm이며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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