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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계를 방불케 하는 지리산 여름 풍경
    산행기 산행 사진 2016. 8. 7. 16:07

    무더운 날씨 산행한 지리산 청왕봉은

    변화무쌍한 운무가 드리워 마치 신선이 사는 듯한 선계를 연상시키듯

    시원한 바람이 불고 시시각각변하는 구름으로 인해

    구름속에 있는 듯한

    하늘에 있는 드한 느낌을 들게하는

    환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수행자로서 닦아 익혀야 할 것은 잘 설해진 성자의 길이니

    여덟 가지 바른 길을 깨달아 알면 두번 다시 윤회하지 않으리라.

    (잡아함경)

     

     

    말로는 허물을 모두 뉘우쳤다고 하지만 안으로 미워하는 마음 사라지지 않으면

    어떻게 원망하는 마음을 쉬고 착한 마음을 닦는다고 말하겠는가.

    (잡아함경)

     

    따뜻한 눈으로 중생을 보면

    모여드는 복이 바다처럼 헤아릴 길이 없다

    (법화경)

     

    기적의 다른 이름, 사랑  


    한동안 몸 상태는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지만 은영이는 기특하게 어느 정도 말을 하기도 했고 사람들을 보면 이름을 말하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노래들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무도병 증세를 약으로 조절하고 있어서 미세한 몸의 떨림은 있었지만 거의 나은 것처럼 보였다.

    오래 걷지는 못하지만 산책도 하고 노래도 하고 말을 시키면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따라 하기도 한다.

    전에는 전혀 하지 않던 말을 해 함께 사는 가족들과 선생님들이 놀라기도 했다.
    많이 달라진 은영이의 모습을 반야원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적을 일으킨 은영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쏟아주고 있다. 그런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이제 은영이는 행복한 모습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반긴다.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생이 오직 부처님만이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온전히 맡겼을 때, 은영이를 나의 딸이 아니라 고통받고 있는 한 중생으로 받아들였을 때 부처님께서 내려주신 사랑이었다.

    지금도 나는 아침마다 삼백 번의 절을 하며 원을 올린다.


    “삼세의 모든 불보살님께 이 기도를 바칩니다.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이 기도를 바칩니다.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위해 이 기도를 바칩니다.”


    어느 날 나는 내가 곧 이 우주의 충만함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오직 사랑하기 위해서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사랑이 곧 부처라는 것도 알았다.

    지옥 같던 5월의 나뭇잎에 이는 향긋한 바람에도 부처가 있었고 사랑의 충만함이 있었으리라. 그래서 그날,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였으리라.

    오늘도 나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만난다. 나의 딸 은영이처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만난다. 음악을 도구로 그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내가 받은 것을 다시 주기 위해 노력한다.

    매일매일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내 안에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주기 위해 기도한다. 내 안에 있는 사랑과 평온과 충만함이 진정으로 그들에게 전해질 때 그들도 나에게 꽃 같은 미소를 보낸다.

    행복한 교감의 순간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미소에서 나는 부처님의 미소를 보고 있다. 매일 나를 찾아오는 그 미소들에 감사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세 번째 신행수기 <믿는 마음> 중에서 - 모과나무

     

    기이하고 기이하구나 여래의 구족한 지혜가 그대들 속에 있건만

    어찌하여 보지 못하는가.

    (화엄경)

     

    위대한 열반

    /마지막 제자, 수밧다/

    | 디가 니까야: 16 마하빠리닙바나 경 5:23-5:30 |


    그때 방랑 수행자, 수밧다가 꾸시나라에 살았는데 '오늘 방 삼경에 사문 고따마께서 마지막 열반에 드실 것이다.'라고 들었다. 그는 생각하기를, '나이가 많고, 스승의 스승인 방랑 수행자 존자들로부터 듣기를 여래, 온전히 깨달으신 붓다는 오직 드물게 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 밤 삼경에 사문 고따마께서 열반에 드신다는데 내 마음속에 의심이 있다. 사문 고따마는 이 의심을 제거하도록 가르침을 주실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그래서 그는 말라족의 살라 숲으로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자신의 간절한 확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부처님을 뵙고 싶다고 하였더니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수밧다여, 그럴 수 없습니다. 여래를 괴롭게 해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은 너무 지치셨습니다."

    그러나 수밧다는 두 번 세 번 계속 간청하였지만 허락을 얻지 못하였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들의 대화를 들으시고 아난다를 불러 말씀하셨다.

    "아난다, 수밧다를 막지 마라. 여래를 만나게 해 주어라. 무엇이든지 그의 질문은 알고 싶은 열망에서지 나를 괴롭히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 대답을 듣고 그는 재빨리 이해할 것이다."

    ......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수밧다는 그 말씀을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출가를 허락해 주시도록 청하였다. 그는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드디어 아라한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였다.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

     

    다른 사람을 때리면 다른 사람에게 얻어맞고

    원받을 일을 하면 원망할 일이 생기며.

    다른 사람을 욕하면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면

    다른 사람의 화를 받게 된다.

    (법구경)

     

    남과 거리가 생기면 화합해야 한다.

    (우바세계경)

     

    병없는 것이 제일가는 이익이요.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제일가는 부자이며

    고요함에 머무는 것이 제일가는 즐거움이다.

    (법집요송경)

     

    원한을 원한으로 갚지 마라.

    그리하면 마침내 원한은 그치리라.

    참으면 원한은 그치게 되니

    이것이 부처님의 법이다.

    (출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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