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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산
    산행기 산행 사진 2016. 6. 12. 23:08

    2016년 6월11일 산행한 운무속의 가야산 풍경

    운무가 드리운 가야산 풍경은

    서기가 어린 신비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진실로 자기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나쁜 짓을 하지 마라.

    나쁜 짓을 멀리하고 선행을 쌓으면 그 마음이 항상 편안하다.

    진실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국경을 잘 지키듯 자기를 잘 지켜야 한다.

    (잡아함경)

     

    무아를 향한 정진!  


    마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일어나는 마음과 일으키는 마음과 깨어서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그냥 일어나는 마음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마음입니다.

    어떤 경계가 나타나면 그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확 일어나는 마음입니다. 미운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말을 하면 그 자체로도 감정이 상하죠. 그랬을 때 내 마음속에서 자동으로 확 일어나는 미운 마음, 이게 내경이에요. 미운 사람 자체는 외경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운 감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됨으로써 일으키는 마음이 계속되는 겁니다. 이때부터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일으키는 마음입니다. 고통이 눈덩이처럼 커가는 것이지요.

    이 순간 한마음 돌이켜 확 올라오는 마음, 즉 내경을 깨어서 바라보세요. 이것이 정말로 존재하는가, 이것이 영원한 실체를 갖고 존재하는가, 변하는가 아닌가,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내게 고통을 주는가 행복을 주는가? 이것들을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해요. 그리고 이어서 바로 지켜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더 이상 일으키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고 평온해집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외경인 첫 번째 화살을 맞더라도 내경인 두 번째 화살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걸 관(위빠사나)이라 해요. 이런 관법수행은 초기불교에도 대승불교에도 있습니다.

    일어나는 마음이 바로 '물든 마음'인데, 이 물든 마음이 깨끗한 마음에서 일어났다는 것, 깨끗한 마음에서 일어난 오염된 마음은 업식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을 각찰하고 방하착하는 게 반복되면 마음이 항상 맑고 고요하고 모든 것을 수용, 섭수하는 상태로 계속 확장됩니다. 우주 끝까지요. 이게 수행입니다.


    상도선원 선원장 <미산 스님 초기경전 강의> 재출간! - 불광출판사


     

    베를 짜는 북처럼 곧고 편안하게 서서 모든 악한 행위를 싫어하고

    바른 것과 바르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는 사람

    현자들은 그를 성인으로 안다.

    (숫타니파타)

     

    초기 교단의 성립과 발전

    /사람들의 원망/

    | 율장 마하왁가 1편 24:5-7 |


    그때 마가다국의 지체 높은 가문의 훌륭한 젊은이들이 부처님 아래에서 청정한 수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비난이 퍼졌다.

    '사문 고따마는 우리 아들을 빼앗아간다. 그는 우리를 과부로 만든다. 그는 가정을 파괴한다. 이미 천 명의 결발 고행자들을 출가시켰고, 산자야의 250명의 방랑 수행자들도 출가시켰다. 지금 마가다의 지체 높은 가문의 훌륭한 젊은이들이 고따마 사문 아래서 청정한 수행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비구들을 보면 게송으로 불평하기 시작하였다.


    저 위대한 사문이 마가다의 기립바자[라자가하를 말함]에 왔네
    산자야의 제자들을 모두 꾀어내더니
    이제 또 누구를 꾀어내려고 하는가!


    비구들은 이런 비난의 말을 듣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그런 이야기들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7일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그대들을 비난하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위대한 영웅이신 여래는
    바른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인도하시네.
    바른 가르침으로 인도된 지혜로운 사람을
    어찌 비난하는가."

    그 후 사람들은 사꺄의 아들인 그 사문은 바른 가르침으로 사람들을 인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평과 원망의 소리는 7일이 지나자 곧 사라졌다.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

     

    병든 사람을 문안하는 것은 나(부처님)를 문안하는 것이요.

    병든 사람을 간호하는 사람은 나를 간호하는 사람이다.

    (증일 아함경)

     

    중생의 마음은 본디 부처이기 때문에

    항상 잊지 않고 부처를 생각하면

    금생과 내생에 반드시 부처를 볼 수 있으리

    (능엄경)

     

    만일 사람이 죄와 복을 지으면 그것은 지은 자의 것이니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듯 언제나 지은 대로 지고 다녀야 한다.

    (잡아함경)

     

    탐욕과 성냄과 두려움과 어리석음 등의 악행을

    짓지 않는 사람은 그 명예가 날로 더해간다.

    마치 달이 보름달을 향하는 것처럼

    (불설선생자경)

     

    해가 뜰때에 세상을 밝게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전도 이와 같아서

    모든 어둠을 소멸하느니라.

    (화엄경)

     

    너희의 소유가 아닌 것은 집착하지 말고 다 버릴 줄 알라.

    내 것이 아닌 것을 모두 버릴 때 항상 안락하다.

    (잡아함경)

     

    순간의 여행자, 관찰자!  
     

    "순간은 언제나 완전하다. 왜 그럴까? 그것이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 순간의 현재야말로 우주법계라는 진리의 완전성이 펼쳐지고 있는 때이다. 붓다의 파편이 드러나는 때이며, 바다라는 진리가 물결로써 드러나고 있는 순간이다. 이를 대승경전인 법화경에서는 제법실상이라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매 순간의 현재에 벌어지는 일체 모든 것들은 그 자체로 참된 모습, 실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진리를 보려고 한다면 매 순간의 현재를 온전히 관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놓치면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여행지를 돌아보듯 매 순간이라는 전혀 새로운 여행지를 놓치지 말고 지켜보라. 언제나 매 순간을 놓치지 않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구경하는 '순간의 여행자'가 되라.

    그랬을 때 비로소 2,500년 전 붓다가 우리에게 들려 준 연기와 무아와 중도와 자비의 성스러운 가르침이, 또 삼법인과 일체법과 사성제와 십이연기, 팔정도의 가르침들이 시공을 초월해 지금 이 자리에서 생생하게 나와 연결되고, 내 안에 파도쳐 들어오게 될 것이다."

     


    - 법상스님의 <붓다수업> 중에서

     

    연상의 여인은 어머니처럼 여기고

    중년의 여인은 누이처럼 여기며

    젊은 여인은 딸처럼 여겨라.

    (본생경)

     

    초기 교단의 성립과 발전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개종/

    | 율종 마하왁가 1편 23:1-24:4 |


    그때 라자가하에 방랑 수행자인 산자야가 250명의 제자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산자야 아래에서 청정한 수행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먼저 불사의 경지에 이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알려주도록 하자.'고 약속을 하였다.

    어느 날 사리뿟따는 탁발하고 있는 앗사지 비구를 보았는데 그는 앞으로 갈 때도 되돌아 갈 때도, 앞을 볼 때도 뒤를 볼 때도, 팔을 펼 때도 굽힐 때도 의젓한 몸가짐으로 눈은 아래로 뜨고 호감이 가는 태도로 걷고 있었다. 사리뿟따는 앗사지 비구의 이런 수행자다운 행동거지에 이끌려 그를 따라가서 물었다.

    "존자여, 그대의 얼굴은 아주 맑고 빛납니다. 그대의 스승은 누구입니까? 누구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까?

    "샤까족에서 출가하신 위대한 사문이 계시는데 그분은 부처님이십니다. 나는 부처님께 출가를 하였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대의 스승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 가르침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벗이여, 나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르침과 계율에 초년생입니다. 그대에게 가르침을 온전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간단히 그 뜻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

    "존자여, 많든 적든 저에게 말해 주십시오. 뜻만 말해 주십시오. 많은 수식보다는 그 의미를 듣고 싶습니다."

    이에 앗사지 존자는 말하였다.

    "모든 것은 원인으로부터 생긴다고 여래는 그 원인을 말씀하시고, 그리고 그 소멸을 말씀하셨습니다. 위대한 사문은 이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사리뿟따는 이런 간결한 표현의 담마를 들었을 때 티없는 진리의 눈이 열렸다. 그래서 '생겨난 것은 무엇이든지 소멸하게 마련이다.'라고 깨달았다. 그리고 말하였다.

    "이것이 참으로 담마라면, 우리들이 무수한 겁 동안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슬픔 없는 길을 그대는 꿰뚫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리뿟따는 목갈라나를 찾아갔다. 사리뿟따를 보고 목갈라나는 말하였다.

    "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아주 깨끗하고 안색은 맑고 빛납니다. 불사의 경지라도 얻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벗이여, 나는 불사의 경지를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대는 어떻게 불사의 경지를 얻었습니까?"

    이에 사리뿟따는 앗사지 존자와의 만남과 그가 들려준 이야기를 그대로 말해주었다. 이에 목갈라나는 말하였다.

    "벗이여, 부처님께로 갑시다. 이 분이 우리의 스승입니다."

    "그렇지만 벗이여, 여기 250명의 방랑 수행자들은 우리에게 의지하고 우리 때문에 여기 머물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말하여 그들 뜻대로 하도록 합시다."

    그들은 방랑 수행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벗들이여, 우리들은 부처님께로 가려고 합니다. 부처님이 우리의 스승입니다."

    "우리들은 존자님들이 여기 있기 때문에 존자님들을 의지하고 여기 있습니다. 존자님들이 위대한 사문에게 출가하신다면, 우리 모두도 위대한 사문에게 출가하겠습니다."

    그래서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250명의 방랑 수행자들을 데리고 부처님이 계신 대나무 숲으로 향하였다. 부처님은 사리뿟따와 목갈라나가 오는 것을 보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저 두 사람, 꼴리따와 우빠띳사가 오고 있다. 이들은 나의 중요하고 훌륭한 한 쌍의 제자가 될 것이다.

    이미 깊고 심오한 지혜의 경지에 이르렀고,

    집착을 소멸하여 위없는 해탈을

    이미 이룬 두 사람에게 부처님은

    대나무 숲에서 말씀하셨네.

    저기 두 사람,

    꼴리따와 우빠띳사가 오고 있다.

    이 한 쌍의 제자는

    나의 중요하고 훌륭한 제자가 될 것이다."


    사리뿟따와 목갈라나는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인사를 드리고 말하였다.

    "부처님, 저희들은 부처님께 출가하여 계를 받기 원합니다."

    "오너라, 비구여, 담마는 잘 설해져 있다.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을 위하여 청정한 수행을 닦아라."

    그들은 이와 같이 모두 부처님께 출가하여 계를 받았다.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자기 업을 따라 살아간다.

    좋은 씨앗을 뿌렸든 나쁜 씨앗을 뿌렸든

    자기가 뿌린 씨앗을 자기가 거두는 것과 같다.

    (본생경)


     

     

    선지식은 지혜로운 의사와 같다.

    증상에 따라 약을 주어 우리 마음의 병을 낫게 하기 때문이다.

    (열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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