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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갑사
    사찰 풍경 2015. 9. 22. 22:56

     

     

    전남 영광의 불갑사

    불갑사 주변의 무수히 많이 피는 꽃무릇으로 더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9월이면 붉게 피어난 꽃무릇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불갑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다. 1741년(영조 17)이만석(李萬錫)이 쓴 사적비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미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설에는 384년(침류왕 1)에 행사존자(行士尊者)가 창건하였다고 하였는데, 행사존자는 마라난타(摩羅難陀)의 다른 이름이다.

    이 설을 따르면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뒤 최초로 세운 절이 되는데, 마라난타가 불갑사 부근의 법성포(法聖浦)를 통하여 들어왔으므로 다소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에 의하면 문주왕 때 행은(幸恩)이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이 절이 크게 번창한 것은 고려의 진각국사(眞覺國師)가 머무르면서부터이다.

    당시 이 절에는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고, 사전(寺田)이 10리에 미쳤다고 한다. 그 뒤 많은 중수를 거쳐 오다가 정유재란 때 전소된 뒤 법릉(法稜)이 중창하였고, 1623년(인조 1) 대웅전의 본존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1634년해릉(海稜)이 중창하였는데, 창건 당시의 규모에 비하여 많이 줄어들었다.

    1644년조암(照巖)이 중수하였고, 1654년(효종 5)과 1675년(숙종 1)에도 중수가 있었다. 1680년채은(采隱)이 대대적으로 중건하였고, 1702년·1705년·1706년에도 팔상전과 탱화·나한상에 대한 중수가 있었다. 1802년(순조 2)득성(得性)이 중창한 이후 1869년(고종 6)설두(雪竇)가, 1876년설파(雪坡)가, 1879년동성(東城)이 각각 중건하였다. 1904년에는 금화(錦華)가 만세루를 중수하고 1909년에 대웅전을 수리하였다.

    그리고 이 무렵 영광읍에 불갑사포교당인 원각사(圓覺寺)를 세웠다. 1937년만암(曼庵)이 명부전을 지금의 위치로 옮겨지었고, 1938년에는 설제(雪醍)가 개수하였다. 1974년 범종루와 범종이 조성되었고, 1976년지종(知宗)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팔상전(八相殿)·칠성각·일광당(一光堂)·명부전(冥府殿)과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66호로 지정된 만세루(萬歲樓)·향로전(香爐殿)·산신각·범종각·세심정(洗心亭)·천왕문(天王門) 등 15동의 건물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보물 제8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다른 사찰과는 달리 중앙에 석가모니불, 왼쪽에 약사여래불, 오른쪽에 아미타불을 모셔 특이한 불상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웅전 용마루 귀면(鬼面) 위에는 작은 석탑과 보리수를 새긴 삼존불대(三尊佛臺)가 있는데, 다른 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양상이다. 이 밖에도 1359년에 세운 진각국사비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9호로 지정된 사천왕상과 전일암(餞日庵)·해불암(海佛庵)·수도암(修道庵)·불영암(佛影庵) 등의 부속 암자가 있다. 또한 진각국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700여 년의 참식나무가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되어 있다.

     

     

     

     

     

     

     

     

     

     

     

     

     

     

     

     

     

     

     

     

     

     

    꽃무릇(석산)으로 더 유명한 불갑사 일대는

    9월 중순이면 온통 붉은 꽃무릇으로 붉게 물든다.

    불갑사 앞에서 부터 비롯하여 불갑사 뒤 산속에도 온통 꽃무릇으로 붉게 물드니

    붉은 꽃 무릇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꽃무릇이 필시기에 상사화 축제가 열려

    전국의 많은 인파가 찾아 꽃무릇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곤 하는 곳이다.

     

     

     

     

     

     

     

     

    석산(꽃무릇)

    가을가재무릇·돌마늘·꽃무릇·용조화·산오독·산두초라고도 한다. 피처럼 붉은 꽃과 비늘줄기의 독성 때문에 죽음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지옥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특성이 상사화와 닮았다. 게다가 상사화와 석산의 꽃 모양이 유사해 보이고 두 식물 모두 수선화과인데다 이명마저도 상사화가 개가재무릇, 석산은 가을가재무릇이어서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상사화와 석산은 생리적 특성도 다르지만 상사화의 꽃이 연한 홍자색인데 비해 석산의 꽃은 진홍색이어서 구별할 수 있다. 중국 원산이며 일본을 통해 들여와 절에서 흔히 심어 가꾼다. 그 까닭은 석산의 비늘줄기에 들어 있는 녹말을 이용하여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표구하며 고승들의 진영(眞影)을 붙이는 데 썼기 때문이다. 꽃과 잎이 같이 자라지 않으므로 예전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반기지 않았으나 이런 풍습도 잊혀져 가고 있다. 땅 밑에 수선화의 뿌리와 닮은 비늘줄기가 있는데 지름 2.5~3.5cm의 넓은 타원형이며 겉껍질이 검다. 비늘줄기에 알칼로이드의 유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함부로 쓰면 위험하지만 이것을 제거하면 좋은 녹말을 얻을 수 있다. 비늘줄기를 짓찧어 물 속에서 잘 주물러 찌꺼기를 걷어낸 다음 다시 물로 여러 차례 씻고 가라앉히는 과정을 되풀이하면 독성이 없어져 질 좋은 녹말을 얻는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외상에는 달인 물로 씻거나 짓이겨 붙인다.

     

    꽃무릇

    9~10월에 진홍색으로 피는데 잎이 없는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줄기가 길이 30~50cm로 길게 자라서 그 끝에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받침은 길이 2~3cm의 선형 또는 댓잎피침형이며 막질이다.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6~15mm이다. 꽃의 통 부분은 길이 6~8mm이고 6개인 꽃덮이 조각은 길이 4cm 정도의 거꾸로 선 댓잎피침형으로서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에 주름이 진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어 꽃 밖으로 길게 나오는데 꽃술의 길이가 꽃잎의 2배쯤 된다.

     

     

     

    뿌리에서 뭉쳐나는데 길이 30~40cm, 나비 15mm 정도의 선형으로서 광택이 있는 녹색의 잎이 꽃이 필 때쯤이면 말라 죽는다. 꽃이 진 다음에 다시 짙은 녹색의 잎이 무성하게 나오고 다음해 봄에 다시 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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