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봄이온 아름다운 풍경(통도사)
    풍경사진 2015. 4. 21. 22:12

    봄이온 아름다운 봄 풍경입니다.

    2015년 4월 18일에 경남 양산의 통도사 일대 풍경

    봄이온 풍경이 싱그러운 아름다움으로

    수채화 풍경처럼 산뜻한 풍경입니다.

    꽃피고 신록이 싱그러운 그림 같은 풍경

    소나무풍경과 꽃이핀 풍경 연초록 신록과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모두가 덧없어 마치 물거품 같고 허깨비 같으며

    야생마 같고 물속에 비친 달 같으며 뜬 구름 같다.

    (화엄경)

     

     

    은혜로 베풀라.

    부드럽게 말을 건네라.

    이롭게 행동하라.

    행동을 함께하라.

    그러면 대중들은 그대의 편이 되리라.

    (중아함경)

     

     

    여러 강물도 바다에 들어가면 모두 짠맛이 되듯이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쌓은 보살의 선행도

    중생의 깨달음에 회향되면 해탈의 한 맛이 된다.

    (보적경)

     

     

    악한 말은 자기도 해롭고 남에게도 해를 입힌다.

    (대장엄론경)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재산은 믿음이다.

    덕행을 쌓게 되면 행복이 찾아온다.

    진실이야말로 맛 중의 맛이며

     지헤롭게 사는 것을 최상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법구경)

     

     

    앉아 있다고 해서 그것을 좌선이라 할 수는 없다.

    현실 속에 살면서도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좌선이라 한다.

    (유마경)

     

     

    남의 죄를 들추고자 하면 그것이 사실이어야 하고

    적절한 때에 상대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도로써

    부드러운 말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잡아함경)

     

     

    마음이 세상을 유지하고

    마음이 세상을 이끌고 간다.

    마음이 하나의 법이 되어 세상을 제어한다.

    (잡아함경)

     

     

    달꽃밥




    "밥이라는 말만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배고파 봤던 사람에게, 배가 고픈 사람에게 밥은 꽃보다 아름답다.

    사연이 있는 밥을 먹어본 사람은 밥을 먹으며 목이 메어 울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밥의 위대함 밥알 한 알 한 알의 숭고함을 안다.

    ‘밥 먹고 가~’ 이 말이 주는 울림, 끌어앉음, 쓰다듬, 배려.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 어렸을 적 어떻게든 밥 챙겨 먹이려는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따뜻한 사람이다.

    제사 음식 같은 것이었다. 제사를 지내고 떠도는 영혼들에게 먹으라고 음식 조금씩을 떼어 밖에 내놓는 일명 고시래였다.

    겨울이어서 밥알과 떡이 얼어붙었는데도 그 선배는 그것을 떼어 집어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목이 메어 울었단다.

    저녁에 다시 만난 이 선배의 말을 들으며 대학로에서 500원짜리 쥐포에 소주 두 병을 마시며 나는 울었다.

    더럽지 않다. 더러운 밥이 어디 있는가. 자기 뱃속에 들어 갔다나온 밥마저도 더러운 밥은 없다. 그런 밥일수록 꽃밥이다.

    그랬다. 나도. 그 선배처럼 일자리가 없어서 떠돌았다. 지금도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지만 내가 스무 살 적에도 그랬다.

    면접을 보러 지방까지 갔다가 떨어지고 서울행 기차를 타고 돌아와 서울역에서 남대문까지 걸어간 적이 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배가 너무 고팠다. 남대문 지하도를 지나가는데 어디선가 뭇국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아!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 뭇국! 어린 날, 할머니가 연중행사로 소고기 한 근 사 와서 무를 썰어 넣고 끓여주던 소고기 뭇국.

    지하도에서 무료 급식을 하고 있었다. 소고기는 들어 있지 않고 무를 넣고 맛을 내어 끓인 뭇국이지만 그 냄새가 너무 좋았다

    "한 그릇 먹고 가."

    뭇국에 밥을 말아 참 맛있게 떠먹던 남루한 노인이 그 앞에서 망설이는 나를 보고 말했다.

    나는 줄을 서서 넓은 스뎅 그릇에 뭇국을 받고 밥을 말고 김치까지 넣어 등을 돌리고 남대문 지하도 벽을 바라보며 뭇국을 먹다가 또 울었다.

    지겨웠다. 스무 살이. 청춘이. 그야말로 엿 같았다. 밥을 만 뭇국 한 그릇을 꾸역꾸역 다 먹고 남대문 지하도를 나와 하늘을 보았다. 달이 떴다.

    초저녁 겨울 초승달. 초승달이 예쁜 밥그릇처럼 보였다.

    얼마 전 달그림을 그려서 인사동 '시작'이라는 갤러리에서 달시화 전시회를 했다. 수익금 전액으로 달동네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전시였는데 가격이 저렴하기도 했지만 모두 다 완판됐다.

    그때 아름다운 부인과 함께 그 선배가 찾아왔다. 이십여 년 만이다. 지금은 커다란 건설 회사를 운영한다며 바쁘다고 했다. 달시화 다섯 점을 사겠다고 점을 찍어놓고 돌아서는 선배에게 나는 이렇게 말했다."

    "형! 밥 먹고 가~."
    - 권대웅 시인의 신간 <그리운 것은 모두 달에 있다> 중에서

     

    혀를 조심하고 생각을 깊이 해 말하고

    잘난 체 하지 않고 인생의 목적과

    진리를 밝히는 수행자의 설법은 감미롭다.

    (법구경)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