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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에 들어가는 門
눈에 보이는 대상에 집착하지 않고,
귀에 들리는 말에 집착하지 않으며,코로 느껴지는 향기에,
혀로 맛 보아지는 맛에,몸으로 느껴지는 촉감에,
또 온갖 생각과 뜻의 대상에 집착하지 않으면눈 귀 코 혀 몸 뜻이
그대로 선에 들어가는 문이며,명상의 길이 된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면
그 대상에 항상 구속되지만,그 사물의 이면에 담긴
무상함, 항상하지 않음을 깨달으면집착할 것이 본래 없음을 알게 되어
언제나 자유롭다.
참된 자유로움이란
눈 귀 코 혀 몸 뜻이 그 대상에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보더라도 집착 없이 보고,
무엇을 듣더라도 얽매임 없이 들으며,
향기나 맛이나 촉감에도 빠지지 말고,
스스로 만든 생각 속으로 빠져들지 말라.
무엇을 하더라도 함이 없이 행하는 것,
그것이 참된 자유로움에 이르는 길이다.
-목탁소리에서 /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