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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남산 불곡 마애 여래 좌상
    사찰 풍경 2014. 4. 16. 23:37

     

     

    지혜로운 사람은 삿됨 속에서도 정직하려고 하고

    비록 원망스런운 일이 있어도 그 마음을 버려

    스스로 속상해 하지 않는다.

    (난제석경)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 번뇌를 제거하는 방법을 말씀한 부처님의 법문은

    구원의 가르침이니 이를 따르는 이는 선하고 복된 삶을 누린다.

    (별역잡아함경)

     

     

    병든 사람을 문안하는 것은 나(부처님을)를 문안하는 것이요.

    병든 사람을 간호하는 사람은 나를 간호하는 사람이다.

    (증일아함경)

     

     

     

     

     

     

     

     

     

     

     

     

     

     

    높이 1.42m. 보물 제198호. 높이 3m, 너비 3.8m 정도의 커다란 바위 면에 0.6m 깊이의 감실을 파고 고부조(高浮彫 : 모양이나 형상을 나타낸 살이 매우 두껍게 드러나게 한 부조)로 여래좌상을 새긴 특이한 예로서, 주변에 흩어진 기와 조각과 가구(架構) 흔적으로 미루어 목조로 된 전실(前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어깨와 왼쪽 무릎이 깨어진 것 외에는 완전한 불상으로서, 얼굴을 약간 숙이고 두 손을 소매 속에 넣어 다소곳한 인상을 풍긴다. 머리에는 두건(頭巾)을 쓴 듯 소발(素髮)의 머리가 귀밑까지 덮여 있으며, 육계(肉髻)는 낮고 넓은 편이다. 얼굴은 둥글고 양감도 적당한데, 지그시 감은 눈과 오목하게 팬 입가의 표현으로 고졸(古拙)하면서도 은은한 미소가 가득하다.

    체구는 부드러운 얼굴의 표정과는 달리 어깨가 넓어 강직한 인상을 풍기는데, 통견(通肩)의 법의는 몸의 굴곡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양어깨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모이는 쐐기형의 선으로 새긴 옷주름은 신체의 굴곡과 어울리게 유연하게 처리되었고, 가슴 양쪽의 굵직한 골 주름이 상체를 경계 짓고 있다.

    상체에 비하여 하체는 무릎이 낮고 수평적이며 오른발이 유난히 크게 과장되었는데, 이러한 비사실적인 수법은 이 불상의 다소곳한 모습과 함께 고졸한 인상을 더해 준다. 무릎에서 내려오는 옷자락은 대좌 밑으로 흘러내려 대좌의 앞부분이 보이지 않는 상현좌(裳懸座)를 이루었는데, 옷주름은 2단으로 Ω형 모양을 이루었지만 번잡하지 않다.

    감실 내에 광배는 생략되었다. 다소곳한 상의 모습과 함께 몸의 굴곡이 어느 정도 드러나 있는 등 이 불상은 중국 수나라 때의 조상 양식을 가미한 고신라 말기의 대표적인 마애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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