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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아래에 있는 서출지 풍경입니다.
연꽃이 피고 배롱나무 꽃이 피니
고풍스런 이요당 풍경이 산수화처럼 정감어린 풍경입니다.
선지식은 뱃사공과 같다.
이 생사의 바다에서 우리를 저 언덕으로 건네주기 때문이다.
(열반경)
모든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강으로서의 이름이 없어진다.
모든 사람도 불법이라는 바다에서는 평등하다.
(증일 아함경)
보현보살 : 모든 해탈문을 중생에게 회향하다
선재는 보현보살이 보여주시는 황홀한 낱낱의 털구멍 속에 수없는 부처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보현보살들이 한 없이 보살행을 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것도 봤습니다. 선재는 지금까지 110개의 성에서 만난 선지식들을 친근(親近)하면서 얻은 모든 해탈문의 지혜광명도 보현보살의 행원에 비하면 어떤 산수의 비유로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선재는 보현보살의 법신을 친견하고 드디어 중중무진 법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선재는 차례차례 보현보살행과 원의 바다를 믿어서 점점 보현보살과 평등하고, 부처님들과 평등하고, 선재의 몸이 온 세상에 가득해짐으로 세계가 평등하고, 행이 평등하고, 바르게 깨달음이 평등하고 신통이, 법률이, 변재가, 말씀이, 음성이, 힘과 두려움 없음이, 부처님의 머무심이, 대자대비가, 불가사의한 해탈과 자재함이 모두 평등하게 되었습니다.
보현보살은 부처님의 공덕바다가 한량없음을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찰진심념가수지
刹塵心念可數知
대해중수가음진
大海中水可飮盡
허공가량풍가계
虛空可量風可繫
무능진설불공덕
無能盡說佛功德
누가 있어 세계 먼지 모두를 세고 가없는 바닷물을 모두 마시며 허공을 헤아리고 바람 잡아도 님의 공덕 그 모두는 말 못하오리.
<원욱스님의 나를 바꾸는 화엄경>중에서 - 민족사불자여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니
만약 사람이 나의 법을 믿어서 허물을 뉘우치고 깨달으면
크고 작은 죄가 그 자리에서 녹아 없어지고 착한 길로 향하게 된다.
(자비도량참법)
부처님은 누구신가 _ 무한을 꿰뚫어 보는 분, 붓다
| 테라가타 91 빠리뿐나까 비구 |
백 가지 맛이 나는 훌륭한 음식도
오늘 내가 즐긴 것에 비교할 수 없다.그것은 고따마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그의 통찰력은 무한을 꿰뚫어 본다.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나쁜 말을 버리고 바른 말을 항상 즐기어 쓰나니
그러한 아름다운 말을 쓰는 사람은 곧 열반을 얻으리라.
(정법염처경)
법은 이 세상에서나
다른 세상에서나 가장 높은 것이니라.
(아함경)
바른 믿음을 큰 강으로 하고
깨끗한 계율을 배로 삼아라.
(잡아함경)
정다운 말 부드러운 말 듣는 사람이 기뻐하는 말
멋지고 도리에 맞는 말을 사용하라.
(화엄경)
나만을 위해 보시하지 말고 중생에게 회향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라.
재물을 가지고 보시하되 이와 같은 마음으로 보시하면 큰 공덕을 얻게 된다.
(증일아함경)
희망을 가져라
희망의 결과는 행복이니라.
저 새들까지도 언제나 바라면서
그 희망에 충만해 있으니
비록 그것은 멀고 오래되어도
끝내 희망은 이루어 지리라.
(본생경)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지키는 이는
단순히 스스로를 위해서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
(법구경)
부처님은 누구신가 _ 피안에 이르는 길: 피안에 이르신 분, 붓다
| 숫따니빠따 5편 16: 1131-1145 |
훌륭한 성자 삥기야는 브라흐민 바와리에게 가서 자신이 부처님을 뵙고 보고 들은 대로 부처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에게 ‘피안에 이르는 길'을 말하겠습니다. 티없고 지혜롭고 모든 집착을 초월한 그분은 자신이 본 것을 [깨달은 것] 그대로 우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큰 지혜와 온전한 청정함과 욕망을 떠난 분이 어떻게 헛된 말씀을 하겠습니까? 티끌을 여의고 교만함과 위선을 버린 분에게 찬탄의 게송을 드리렵니다.(1131, 1132)
사람들은 그분을 붓다, 깨달은 분, 어둠을 물리친 분, 통찰력을 갖춘 분, 세상을 아는 분, 윤회의 저 너머로 가신 분, 번뇌가 없는 분, 괴로움을 온전히 극복하신 분이라고 부릅니다. 브라흐민이여, 내가 따르는 분이 바로 이 분입니다. 나는 이분을 가까이 모셨습니다.(1133)마치 새들이 작은 덤불숲을 떠나 열매가 많은 큰 숲 속으로 날아가듯이, 나도 또한 생각이 모자라는 사람들을 떠나 마치 백조처럼 큰 호수에 이르렀습니다.(1134)
내가 고따마 존자님의 가르침을 듣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항상 말하기를, ‘예전에는 이러했고 앞으로는 이럴 것이다.’라고 하는데 이런 말들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상투적인 말분이었습니다. 이것들은 내 생각의 혼란을 가져올 뿐이었습니다.(1135)
고따마는 어둠을 떨쳐내고 빛을 비추십니다. 고따마는 큰 지혜를 갖춘 분이며 세상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분입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지금 여기서 즉시 알 수 있고 시간을 초월하고 어떤 해로움 없이 온전히 갈애를 부수게 합니다. 그분의 가르침과 비교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1136, 1137)
이에 브라흐민 바와리가 말하였다.
“삥기야여, 그렇다면 왜 그렇게 큰 지혜를 가지신 분, 세상을 아는 분과 매 순간 매 시간 함께 있지 않습니까?”
“브라흐민이여, 큰 지혜를 가지신 분, 세상을 아는 분과 나는 한 순간이라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1138, 1140)나는 항상 부지런히 밤이고 낮이고 그분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습니다.
그분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습니다.
그분을 예배하면서 밤을 보냅니다. 한 순간도 그분을 떠나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1142)
믿음, 환희, 깨어있는 마음은 고따마의 가르침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큰 지혜를 가진 분이 어디로 가시든 내 마음은 그리로 향해 있습니다.(1143)
나는 늙어 기력도 없어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완전히 가 있는 그분께 내 마음은 그분과 일치되어 있습니다.(1144)
나는 삶의 진흙탕에서 여기저기 떠돌았습니다. 그때 나는 온전히 깨달으신 분
번뇌를 맑히고 온전히 깨달은 분을 만났습니다.”(1145)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
스님의 여름휴가!
석상 스님은 '휴거헐거休去歇去'라고 말씀한 바 있다.
'쉬고 또 쉬라'는 말이다. 물론 몸을 쉬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망상과 밖으로 치닫기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쉬라는 말이다.
하지만 요즈음 같은 휴가철에는 휴거헐거에 내 방식대로 해설을 달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몸도 쉬고 또 마음도 쉬어라. 몸을 쉬는 일도 중요하지만 마음도 쉬어주어야 제대로 쉬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몸과 마음을 제대로 쉴 수 있을까.
더운 여름날이었을 것이다. 고운 최치원 거사가 해인사 계곡을 찾아드는 중이었다. 때마침 산문을 나선 걸망을 진 한 스님과 마주쳤다.
그런데 당신의 눈에는 뭔가 좀 못마땅하게 비친 모양이다. 마을에 사는 당신은 산을 찾아 들어오고 있는데 산에 사는 스님이 도리어 산을 나가고 있으니 당연히 한마디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산이 좋다고 말하면서 왜 밖으로 나갈까? 난 다시는 나가지 않으리라."
고운 거사는 말년에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진짜 휴가를 받아 가야산에서 푹 쉬었다. 그야말로 휴식休息이 되어버렸다.
결국 숨 쉬는 것까지 쉬어버렸기 때문이다. 거사는 진대밭골에서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고 한다. 영원한 휴가를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 스님은 마을로 휴가를 간 것일까? 그렇다 하더라도 아쉽게도 고운 거사는 산과 마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산에도 마을이 있고 마을에도 산이 있다는 평범한 이치를 간과한 것이다.
주말의 산은 산이 아니다. 도심지나 진배없다. 주말의 도시는 도시가 아니다.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한적한 산이나 다름없다.
휴가철에는 '산의 도시화, 도시의 산화山化' 현상이 더욱 극명해 진다.
이 기간만큼은 산은 산이 아니요, 도시는 도시가 아닌 것이다. 더울수록 경제가 풍요로울수록 이는 또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고착되어가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몸은 도심 속에 있으면서 마음으로 산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어느 곳이든 휴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운 거사처럼 서라벌 도시가 싫어 산으로 갈 것도 없고, 그 스님처럼 몰려오는 사람들의 북새통이 싫어 산을 내려올 일도 없을 것 같다.
결국 어디에 있든지 언제나 모든 곳을 휴가지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자세와 삶의 철학이 사실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이번 휴가에는 모든 사람이 마음속에 바위를 안고 가지 말고, 어느 곳이든 휴가지로 만들 수 있는 태도로 다녀왔으면 한다.
원철스님의 산문집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중에서 -능히 이경을 자니고 읽고 외우고
널리 다른 사람을 위해 들려주면
가이없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고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느니라
(금강경)
성냄을 죽이면 편안히 잘 수 있고
마음에 걱정이 없다.
(아함경)
마음이 평등하여 둘아닌 법문을 알았거나
나와 부처님이 평등한 줄 보았다면
그는 부사의한 사람이라 하리
(화엄경)
세계는 다르지 아니하고
부처님은 사랑하고 미워함이 없으시건만
다만 중생이 행과 업에 따라 그렇게 본다.
(화엄경)
자기야 말로 자신의 주인으로 어떤 주인이 따로 있을까
그러므로 자신을 잘 다룰때 세상에서 얻기 힘든 주인을 얻게 된다.
(법구경)
아침의 성찰!
매일 아침눈을 뜨면서 생각하세요.
내가 지금 눈을 뜨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가를.
내가 지금 살아 있고소중한 인생을 누리고 있으니
오늘 하루를
그냥 낭비하지 마세요.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신간 <한국인을 위한 달라이라마의 인생론>중에서 - 도서출판 마음서재지혜로운 사람은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을
잘 알아 시행하기 때문에
바다에 강물이 끊임없이 모여들듯
재물은 나날이 늘어나리라
(별역잡아함경)
어떤 여인이 아들 낳기를 원하여 관세음보살께 예배하고 공양하면
문득 복덕 많고 지혜있는 아들을 낳게 되고
딸 낳기를 원하면 단정하고 잘 생긴 딸을 낳으리니
전생에 공덕의 씨앗을 심었으므로 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리라.
(법화경)
부처님은 누구신가 _ 날라까 경: 성자의 삶(2)
| 숫따니빠따 3편 11: 695-723 |
성자의 길을 가는 사람은 탁발을 한 후 숲에 들어가
나무 아래 앉아 명상에 전념하여야 한다.
명상 수행을 통하여 즐거움이 온다.(708,709)
마을에 탁발을 나갔을 때 후한 보시를 받았다 해서
또는 공양 초대를 받았다 해서 너무 반겨서도 안 되며,
이 집 저 집 서둘러 다녀서는 안 되며,
음식을 달라고 말을 하거나 어떤 암시적인 말을 해서는 안 된다.(710,711)
‘그들은 보시를 하였다.’ 좋은 일이다.
‘그들은 나를 거절하였다.’ 그래도 괜찮다 라고 생각하고
탁발에 대한 이런 태도를 가질 때
마음의 동요 없이 다시 나무 아래로 돌아갈 수 있다.(712)
발우를 가지고 탁발하는 그는 벙어리는 아니지만
마치 벙어리처럼 보일 것이다.
받은 음식이 적다고 경멸하지 않으며
주는 사람을 멸시해서는 안 된다.(713)
사문의 높고 낮은 여러 길에 대하여 나는 말하였다.
거듭 피안에 이르지 못하며
단번에 이르지도 못한다.(714)
욕망에서 벗어나고 윤회를 끊어버리고,
해야 할 선도, 하지 말아야 할 악도
다 초월한 사람은 번뇌가 없다.(715)
그대에게 최상의 경지를 말하리라.
칼날처럼 날카롭게 마음을 집중하라.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배의 호흡의 일어나고 사라짐에
마음을 집중하여 자신을 다스려라.(716)
활기찬 마음을 지녀야 한다.
쓸데없이 많은 것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번뇌 없이 집착함 없이
오직 청정한 삶을 궁극의 목표로 삼으라.(717)
초연하게 홀로 있음을 배우라.
홀로 있는 침묵 속에서 지혜가 나온다.
그때 홀로 있음은 기쁨이 된다.(718)
물소리를 들어보아라.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와 강물 소리를 들어보아라.
얕은 개울은 소리내며 흐르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720)
빈 것은 메아리가 치지만 가득 찬 것은 고요하다.
어리석은 사람은 물이 반만 찬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이 가득 찬 호수와 같다.(721)
사문이 적절하고 의미 있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풍부한 지식에 입각하여 교리의 요점을 설명한다.
그가 이런 견지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많다.(722)
그러나 이런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자신을 절제하여
설령 안다하더라도 많은 말을 하지 않을 때
그는 지혜를 발견한 사람이고 지혜를 성취한 사람이다.”(723)
일아 스님의 <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중에서누구든지 무량수불의 명호를 듣고
지성으로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이
부처님의 원력으로 왕생하느니라.
(불설무량수경)
큰 신심은 바로 부처님의 성품이다.
부처님의 성품은 바로 여래이다
(열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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