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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9일에 본
전남 구례 화엄사의 장륙매입니다.
일명 화엄사 흑매라고도 하는 붉디 붉은 화엄사 매화입니다.
곱고 고운 화엄사 매화 청초한 빛깔이 매혹적입니다.
화엄사 경내에는 매화나무가 한 그루 더 있는데 그것은 각황전 옆에 있는 홍매화이다.
각황전(覺皇殿) 옆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조선시대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桂波禪師)가 홍매화를 심었다. 그래서 이 나무를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黑梅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매화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진홍색 매화여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홍매화’라고 불러 왔다. 이 홍매화는 해마다 봄이 되면 가지가지 잔뜩 진홍색 매화를 피어 올려 각황전을 돋보이게 한다. 여느 매화처럼 다섯 매 꽃잎의 정갈한 모습이되 꽃잎은 살아 움직이는 붉은 색이다.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색감과 느낌을 주는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