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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 솔밭길 무풍한송로
    여행스케치 2015. 2. 24. 21:15

    통도사 산문을 지나면 솔밭길이 통도사 일주문 까지 이어진다.

    이름하여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바람이 춤추고 시원한 솔향이 풍기는 길이다.

    자유롭게 자란 소나무 숲이 멋진

    우거진 소나무 숲이 솔향을 풍기며 맞아주는

    아늑한 느낌의 아름다운 운치 있는 솔밭길이 통도사 입구에서 통도사 까지 이어진다.

     

     

    탐욕과 성냄과 두려움과 어리석음 등의

    악행을 짓지 않는 사람은 그 명예가 날로 더해간다.

    마치 달이 보름달을 향하는 것처럼

    (불설선생자경)

     

     

    여래는 세상과 다투지 않으니

    사랑하고 미워함을 버렸기 때문이다.

    (대방등대집경)

     

     

    오늘의 나는 지난날 내 행동의 결과이니

    나는 내 행동의 상속자이다.

    (아함경)

     

     

    지혜로운 사람은 충고를 듣고

    어리석은 사람은 듣지 않는다.

    비유하면 저 밝은 거울이 내 얼굴의

    결점을 비춤과 같다.

    (범원주림)

     

     

    불자여 작은 선이라도

    복이 되지 않는다고 업신여기지 마라.

    물방울이 큰 그릇을 채우는 법니다.

    (자비도량참법)

     

     

    마음이 사람답게 만들기도 하고

    마음이 짐승으로 만들기도 하며

    마음이 지옥을 만들기도 한다.

    (불반니원경)

     

     

    자비심, 모두가 가여워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마음

    "출가 후 불교보다 더 크고 좋고 넓은 사랑이 있는 곳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되었다.

    그러면 다른 종교로 개종을 해야 하나 어쩌나. 공부를 하면서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것도 자그마치 5년 동안이나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더 좋은 것이 없는 듯했다.

    ‥‥‥(중략)‥‥‥

    불교에서 무한한 자비를 발견한 것이다. 그때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먹었고, 오늘까지 수도에 정진할 수 있었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겨울철에 아랫목과 난롯가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아랫목이 매력적이라서가 아니고, 난로가 잘 생겨서도 아니다. 따뜻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자비심이란 바로 따뜻한 기운을 뜻한다. 처음에는 잘생긴 사람, 예쁜 사람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보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오는 말이 행동이 거칠고 뾰족하고 따끔거리면 하나 둘 그 사람에게서 멀어진다.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봐도 잘 생기고 예쁜 구석을 찾기가 힘들더라도, 말씨가 부드럽고 마음이 따뜻하면 그 사람 주위로 모여든다. 이것이 바로 자비심이다.

    근래 와서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던 큰스님들의 말씀이 새롭게 느껴진다.

    /천상천하무여불/

    천상과 천하 어디에도 부처님 같은 분은 안 계시고

    /시방세계역무비/

    시방 세계를 둘러봐도 역시 비교할 만한 분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모든 것 내가 다 보았어도

    /일체무유여불자/

    이 세상 어디에도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도다."

    - 주경 스님의 신간 <나보다 당신이 먼저입니다> 중에서

     

    오로지 말을 조심하라

    함부로 남을 모략하지 말며

    남의 잘못을 전하지 말며

    남에게 상처입히지 말며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 말며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 마라.

    (대장엄론경)

     

     

    자비로 분노를 다스려라.

    성내는 마음은 우박과 같아서

    잘 익은 곡식들을 못 쓰게 만드니

    오직 바른 지혜의 눈만이

    그 어둠을 다스릴 수 있다.

    (정법염처경)

     

     

    혹시라도 나쁜 짓을 했다면

    그것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라.

    (소부경전)

     

     

    바른 생각을 가지고 마음을 지켜나가면

    모든 악이 침범해 들어오지 못한다.

    (불본행경)

     

     

    비록 작은 돌이라도 배에 싣지 않으면 물속에 잠겨 버리지만

    수백 수레분의 바위라도 배에 실으면 물위에 뜨듯

    착한 행위는 이 배와 같다.

    (밀란당왕문경)

     

     

     몸은 마른 나무와 같고

    화는 성난 불길과 같다.

    그러므로 화가 일어나면

    남을 태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태운다.

    (대장엄론경)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하여도

    사실은 보유하다.

    이를 가리켜

    지족이라 한다.

    (아함경)

     

    여의주는 당신의 마음속에!


    "부처님은 "여의주는 네 마음속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음과 뜻대로 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보배구슬이 우리의 마음 가운데 있다 하신 부처님의 말씀은 참으로 엄숙한 선언입니다.

    부처님은 "이 같은 진리를 설법하여 이해시키기는 참으로 어렵다. 발가락 위에 삼천대천세계를 올려놓고 공처럼 차 날리는 것은 쉽지만 이 같은 진리를 이해시키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음 가운데 여의주가 있고, 여러분이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이라는 것을 쉽사리 믿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스스로가 약사여래불, 관세음보살의 화현임을 믿는 마음만큼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기고 한걸음씩 걸어 나가는 사람에게 문제는 다만 시간일 따름입니다.

    부처님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이지만 물질의 세계인 이 세상은 마음먹은 것이 구체화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우리는 업의 굴레와 신심의 천박함으로 인해 고통과 시련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것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부처님 나라에 형성돼 있는 것이므로 기도하는 마음 따라 분명 이루게 될 것입니다."

    - 능인선원 지광스님의 <최고의 힐링 기도> 중에서

     

     

    비록 적은 보시라 할지라도 마음이 넓고 평등해 두루 베풀어주고

    자기를 위하지 않으면 그 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출요경)

     

     

    옷에 때가 묻으면 잿물로 몇 번이고  빨아 더러운 옷을 깨끗이 하는 것처럼

    마음에 번뇌 망상의 때가 낄 때에는 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때를 씻어야 할 것이다.

    (불반니원경)

     

     

    자애롭게 생명을 보살피고 보호하며

    생명을 해치지 않고 가엾이 여기는 것이 불교다.

    (불설문수사리현보장경)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이를 가까이 섬김지라도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듯이

    지혜로운 이는 잠깐이라도

    어진이를 가까이 섬기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맛을 알듯이

    (법구경)

     

     

    만약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만족할 줄 알아라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평온하다.

    (유교경)

     

     

    나 여래는 오직 길을 가리킬 뿐이니

    그 길을 따라가고 가지 않는 것을

    나인들 어찌하겠는가.

    (중아함경)

     

     

    드 넓은 바닷물이라도 쉬지 않고 퍼낸다면

    언젠가 그 밑바닥을 보게 될 것이다

    하물며 지극한 마음으로 구도의 길을 간다면

    무엇인들 이루지 못하겠는가

    (대아미타경)

     

     

    항상 남의 좋은 점을 사랑하고 기뻐하라

    (아난분별경)

     

     

    마음이 사람을 따르게 할지언정

    사람이 마음을 따르게 하지 말라.

    마음은 사람을 하늘도 되게 하며

    축생도 되게 하기 때문이다.

    (불반니항경)

     

     

    다툼을 다툼으로 그치게 하고자 해도

    다툼은 그치지 않는다.

    오직 참는 것만이 다툼을 그치게 할 수 있다.

    (증아함경)

     

     

    헛것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하여!
    "1978년 새벽녘 광주 시외버스터미널이었다. 손이 시릴 정도로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역사 안에서, 열여덟 살 사미승은 출가 이후 큰 도시로 떠나는 첫 나들이가 두렵고 낯설기만 했다.

    사람들은 호기심 가득 애잔한 눈길로 사미슬을 바라보았고, 사미승은 그런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단아하고 의연한 표정으로 창 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때, 이 세상 우리 모두의 어머니 얼굴을 가진 한 여인이 내게로 왔다. 그 여인은 시골마을 장독 위에 한 사발 정화수를 떠놓고 비나리 하며 공들이는 그런 합장을 하며 내게 말을 건넸다.

    "스님, 어디에 계시는 스님이신가요."

    "네, 향림사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스승님 심부름으로 부산에 가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 사미승은 시린 손을 모아 무심하게 응답했다.

    "스님, 여기 떠나지 말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잠시 후 간이매점에 들렀다 온 여인은 내게 무언가를 쥐어 주었다.

    "스님, 가실 때 차 안에서 드세요."

    아! '손에서 손으로' 내게 온 것은 귤 세 개, 카스텔라 한 봉지, 박카스 한 병, 그리고 꼬깃꼬깃한 백 원짜리 지폐 두 장, 나는 순간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솟구쳤고, 비로소 마음을 열어 그 여인의 얼굴을 보았다.

    설움에 진 눈동자, 고랑진 얼굴, 가뭄에 갈라진 금 간 논배미와 같은 손등이 고단한 삶을 말해 주고 있었다.

    "스님, 제 아들도 스님입니다."

    나는 그만 눈앞이 아득하고 먹먹해졌다.

    "부디,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 죄 많은 중생을 건져 주세요. 도 많이 닦아 큰스님 되세요."

    나는 얼굴을 들지 못하고 속울음을 삼켰다.

    그 뒤 나는 그때의 그 어머니를 세상 속에서 매일 만났다. 그리고 내 마음이 헛것에 사로잡히거나 자칫 산중귀족이 되려 할 때 그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떠올리며 내 심장에 죽비를 친다."


    법인 스님의 신간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중에서


     

     

    물이 풀과 약초와 나무를 키우듯이

    청정한 원을 지닌 보살은 중생을 자비로 적시고

    중생이 지니고 있는 맑고 깨끗한 성품을 키워준다.

    (보적경)

     

     

    어떤이론이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지 말고

    어떤 가르침이 남들의 비난을 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지도 말며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주장했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말에 현혹되지 말라.

    (중아함경)

     

     

    마음으로 밖을 관찰하고 또 안을 관찰하면

    사유를 통해 저절로 기쁨이 생겨 다른 사람들과는

    그 마음이 다르게 될 것이다.

    (불설아함정행경)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법구경)

     

     

    가난하여 보시할 재물이 없을 때에는 남이 보시하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을 내라.남의 선행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보시하는 것과 같은 공덕이 된다.

    (인과경)

     

     

    어떤 사람이 정성을 다해 붓다인 나에게 공양하고

    또 한 사람은 부지런히 부모님께 효행을 닦는다면

    이 두 사람의 복덕은 다르지 않아서

    삼세에 걸쳐 한량없는 복을 누리게 된다.

    (대승본생심지관경)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면

    동시에 지옥의 문이 열린다.

    (불설보살본행경)

     

     

    낮춰라!

     

    "부모의 고민을 들어보면 자녀와 대화도 하고 싶고 같이 무언가 하고 싶기도 하지만, 자녀가 영 따라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이래서는 가족이 화합하여 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함께 소통하며 무언가 하고 싶다면 먼저 높은 사람이 낮추어 주어야 합니다.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어떻게 맞추겠습니까? 보폭이 좁은 자녀가 어떻게 부모의 보폭을 따라가겠습니까?

    잔디를 보려면 앉아야 하고, 나무를 보려면 일어서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만일 자녀가 자신을 따라오지 않아 소통이 어렵고 무언가 함께 하기 어렵다고 불평한다면 이는 고개를 쳐들고 꼿꼿하게 서서 바닥의 잔디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잔디가 자라서 자기 키 높이가 될 때까지는 잔디를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녀가 다 성장해서 자신을 이해해주고 받아줄 때까지 소통은 어림도 없습니다.

    가족의 화합을 위해서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잘 듣고 따라야 한다는 것은 명분은 그럴듯해도 이치에는 전혀 맞지 않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이해하고 받아주어야 할 부모가 도리어 자녀에게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넓은 사람이 좁혀주고, 높은 사람이 먼저 낮추어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자녀가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주고, 자기가 원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자녀가 자신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즉시, 그리고 먼저 낮추어 자녀의 눈높이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금산 효심사 주지 성담 스님의 <확인하는 자녀교육> 중에서

     

    게으름은 더러움에 이르는 길이요

    정진은 깨끗함에 이르는 길이다.

    방일은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길이요

    한결같은 마음은 고요에 이르는 길이다.

    (불설문수사리정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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