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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화
    좋은글과 시 2014. 3. 25. 11:00

     

     

     

    梅花(매화)

    李仁老(이인로)

     

     姑射氷膚雪作衣(고야빙부설작의)

     香唇曉露吸珠璣(향순효로흡주기)

     應嫌俗蘂春紅染(응혐속예춘홍염)

     欲向瑤臺駕鶴飛(욕향요대가학비)

     

             매화


     고야산 신선 고운 살결에 눈으로 옷 지어 입고

     향기로운 입술로 새벽 이슬에 구슬을 마는구나

     속된 꽃술이 봄철 붉은 꽃에 물드는 것 싫어서

     신선 사는 요대 향해 학 타고 날아가려 하는구나

     

    姑射氷膚[고야(姑射)의 얼음살결]
    고야산(姑射山)에 신인(神人)이 사는데, 살결은 빙설(氷雪) 같고, 이쁘기는 처녀(處女)와 같으며, 바람과 이슬만 마고 산다 한다. 《莊子》

    요대:신선이 사는 곳

     

     

                  早梅(조매)

    張渭(장위)

     

      一樹寒梅白玉條(일수한매백옥조)

      逈臨村路傍溪橋(형림촌로방계교)

      不知近水花先發(부지근수화선발)

      疑是經冬雪未消(의경동설미소)

     

               일찍 핀  매화

     

        차가운 매화, 한그루 백옥같은 가지

        다리목 길가에 저만치 피었네

        물 가까워 꽃 먼저 핀 줄 모르고

        겨울이 지났는데도 눈 아직 녹지 않았나 하였더라네

     

     


       梅花絶句(매화절구)

                           陸游(육유)

     

    聞道梅花坼曉風(문도매화탁효풍)

    雪堆遍滿四山中(설퇴편만사산중)

    何方可化身千億(하방가화신천억)

    一樹梅花一放翁(일수매화일방옹)

     

    매화는 새벽 바람에 꽃을 피운다고 들었는데

    눈더미가 사방 산 속에 가득하구나

    무슨 방법으로 이 몸이 천억 개로 나누어져

    한 그루 매화마다 이 한 몸 육방옹이 마주 서볼까

     

     

     


             探梅(탐매)

                           陸游(육유)

     

    江路雲低糝玉塵(강로운저삼옥진)

    暗香初探一枝新(암향초탐일지신)

    平生不喜凡桃李(평생불희범도리)

    看了梅花睡過春(간료매화수과춘)

     

          매화를 찾아

     

    강변로에 구름 깔리고 옥먼지 날리는데

    은은한 향기 찾아내니 한 줄기가 새롭구나

    평생토록 복사꽃, 오얏꽃 기뻐하지 않았지만

    매화꽃을 보고나니 졸면서 봄을 지나노라...

     

     


             雪中梅(설중매)
                          惲壽平(운수평)


    雪殘何處覓春光(설잔하처멱춘광)
    漸見南枝放草堂(점견남지방초당)
    未許春風到桃李(미허춘풍도도리)
    先敎鐵幹試寒香(선교철간한향)


    눈이 아직 남았는데 어디서 봄을 찾으랴
    초당 남쪽 매화 가지에 꽃이 막 피려하네.
    봄바람이 복사꽃 자두꽃 피워내기 전에
    단단한 가지에 상큼한 향기를 먼저 알리네

     

    惲壽平(운수평, 1633~1690)

     이름은 격(格). 자(字)는 수평(壽平)·행(行)·정숙(正叔), 호(號)는 남전(南田)·운한외사(雲漢外史)·백운외사(白雲外史). 강소 무진(江蘇武進) 사람. 사왕(四王) 및 오력(吳歷)과 더불어 「청초육대가(淸初六大家)」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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